천식

담배를 끊지 못하는 자, COPD의 저주에 걸리리라

김진구 헬스조선 기자

COPD의 90%는 담배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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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D는 매우 흔하지만, 의외로 위험성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 COPD를 예방하려면 금연이 필수다./사진=헬스조선DB

미세먼지의 계절이 돌아온다. 미세먼지는 신체 거의 모든 곳에 악영향을 끼치지만, 특히 호흡기엔 치명적이다. 그중에서도 만성폐쇄성폐질환(이하 COPD)을 앓는 환자에게는 더욱 위험하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COPD는 생각보다 훨씬 치명적이면서 흔한 질환이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COPD는 주요 사망원인 4위 질환으로, 2030년경에는 3위로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는 특히 인식이 낮다. 많은 환자들이 천식으로 잘못 알고 있어, 제대로 된 관리를 받지 못하는 것이다. 10월 10일 ‘폐의 날’을 맞아 강동경희대병원 호흡기내과 김이형 교수와 함께 COPD에 대해 알아보자.

◇COPD의 가장 확실한 원인 ‘흡연’

COPD는 돌이킬 수 없이 기도가 좁아지는 대표적인 호흡기 질환이다. 기도가 좁아져 숨쉬기가 힘들어지고, 만성적인 기침, 가래가 동반된다.

김이형 교수는 “주로 담배를 피우거나 유해가스 노출, 실내외 대기 오염, 폐 감염 등에 의해 기관지와 폐에 만성 염증이 발생하면서 생긴다”며 “그 중에서도 흡연이 가장 대표적인 원인으로 흡연자는 ▲만성 기침이 있거나 ▲숨이 차거나 ▲가슴에서 쌕쌕거리는 소리(천명)가 난다면 COPD를 의심해 봐야 한다. 흡연 이외에도 COPD가 생길 수 있어 비흡연자라도 유사한 증상이 있다면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흡연율과 폐쇄성 폐질환 유병률은 비슷한 경향을 보인다. 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폐쇄성 폐질환 유병률은 2007년 15.3%에서 점차 줄어 2015년 12.3%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국내 흡연율도 최대 27.7%였던 흡연율이 2016년 23.9%까지 감소했다.

◇천식과 비슷?…“COPD가 훨씬 치명적”

많은 사람이 비슷한 증상으로 인해 COPD를 천식과 혼동한다. 이에 대해 김이형 교수는 “COPD와 천식은 호흡곤란, 천명, 기도폐쇄 등 증상이 유사하다”며 “그러나 발병 시기부터 원인, 임상경과, 합병증, 치사율, 치료법까지 완전히 다르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COPD는 주로 40대 이후에 발병하며, 담배를 많이 피운 사람에게서 자주 나타난다. 서서히 진행되면서 폐 기능이 점진적으로 저하된다. 증상은 야간 혹은 이른 아침에 기침이 심하고, 호흡곤란, 천명, 기도폐쇄는 항상 일어난다. 이와 달리 천식은 이른 나이에 발병하고 비흡연자 또는 소량의 흡연자에게서 나타나는 차이가 있다. 보통 간헐적으로 증상이 나타나며 알레르기 질환과 연관이 있는 경우가 흔하다.

치료적인 측면에서 보면, COPD에는 기관지 확장제가 가장 중요하고 우선적으로 사용되어야 하지만, 천식의 경우는 흡입형 스테로이드가 가장 중요한 치료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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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D와 천식의 차이점./표 제공=강동경희대병원

◇급성 악화 시 사망률 급증 “매우 위험”

급작스럽게 호흡 곤란이 오고, 기침 및 객담량이 증가하고, 객담의 짙어지면서 기존 사용하는 약에 반응이 없거나 미비한 경우, 급성 악화를 의심해야 한다. COPD가 급성 악화해 입원하면 3.3년 뒤 50%가 사망하고, 7.7년 뒤에는 75%가 사망할 정도로 위중하다.

급성 악화의 가장 큰 원인은 환절기의 호흡기 감염이다. 최근에는 황사와 미세먼지 등 공기 오염이 주요 원인으로 등장했다. 이밖에도 폐렴을 비롯한 폐 질환, 부정맥 등 심장질환 합병증도 급성 악화를 유발한다. 일어나면 추가적인 기관지 확장제나 항생제, 스테로이드 등 처방해 경과를 지켜보고, 나아지지 않을 경우 입원 치료까지 받아야 한다.

◇유일하고 가장 효과적인 예방은 ‘금연’

COPD를 예방하는 효과적인 방법은 금연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이형 교수는 “금연을 통해 COPD의 경과를 변화시킬 수 있으며 폐 기능 감소도 늦출 수 있어 가장 효과적”이라며 “계속 흡연을 할 경우, 급성악화가 자주 발생할 수 있어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40대 이후에는 정기적으로 폐 기능검사를 통해 조기진단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폐 기능이 50% 이하로 떨어져도 별 증상을 느끼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약제가 발달하면서 조기에 COPD를 진단하면 폐 기능의 저하를 막을 수 있어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꾸준한 운동도 필요하다. 폐 기능의 저하는 운동으로 막을 수 없다.

하지만 꾸준히 운동하면 저하된 폐기능으로도 더 좋은 운동 능력을 유지할 수 있다. 또한 정기적인 독감 예방 접종 및 폐렴구균 예방 접종이 필요하다. COPD로 진단된 환자의 경우, 폐암의 발생 빈도가 일반인에 비해 높아 가능하다면 폐암 조기 검진을 받는 것을 권장된다.

□COPD 자가진단법
1. 기침을 자주 하는가?
2. 가래를 자주 뱉는가?
3. 같은 또래 친구보다 숨이 가쁜가?
4. 40세 이상인가?
5. 담배를 피우는가?
→ 이 중에서 3가지 이상 해당되면 의사와 상담 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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