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

3% 밑도는 COPD 인지율…“국가검진에 ‘폐기능 검사’ 추가해야”

김진구 헬스조선 기자

호흡기학회 “연간 71억원으로 전 국민 검사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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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유광하 교수가 폐기능 검사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있다./사진=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 제공

국가 건강검진에 폐기능 검사를 추가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인지율과 치료율이 채 3%도 되지 않는 만선폐쇄성호흡기질환(COPD)으로 인한 질병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다.

대한결핵·호흡기학회는 1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가적 차원의 호흡기질환 조기관리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학회에 따르면 국내 COPD 환자는 300만 명 수준으로 추정된다. 특히 중장년 남성에서 유병률이 높다. 학회는 40대 이상 남성 5명 중 1명(19.4%)이 이 질환을 앓는 것으로 보고 있다. 중장년 남성의 높은 흡연율과 무관치 않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자신이 COPD 환자인지 아는 사람은 전체의 2.4%에 그친다. 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은 이보다 낮은 2.1% 수준이다. 실제 지난해 기준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은 사람은 20만 명에 불과했다. 같은 만성질환인 고혈압·당뇨병의 인지율이 각각 69%, 63% 수준인 것과 30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그 결과, 질환을 늦게 발견하게 되고 그만큼 예후가 나쁘다. 실제 국내 사망원인 중 COPD에 의한 사망은 7위에 해당한다. 대부분이 호흡곤란으로 뒤늦게 병원을 찾으며, 입원한 환자의 절반이 3년 내에, 75%가 7년 내에 사망하는 것으로 보고된다. 서울성모병원 호흡기내과 이진국 교수는 “폐암보다 무서운 병”이라며 “환자와 사망자수가 폐암보다 훨씬 많고, 예후가 더 나쁘다”고 말했다.

이렇게 인지율·치료율이 낮은 이유로 학회는 폐기능 검사에 대한 인지도가 매우 저조하기 때문으로 설명한다. COPD는 폐기능 검사를 통해 진단한다. 검사는 매우 간단하다. 검사기기에 입을 대고 코를 막은 상태에서 숨을 크게 들이마시면 된다. 검사를 하고 결과가 나오는 데 걸리는 시간은 짧으면 5분, 길면 1시간 내외(기관지확장제 투여 후 검사할 때)다.

그러나 낮은 인지도 때문에 이 검사를 받아본 사람은 손에 꼽을 정도다. 심지어 COPD 환자 중에서도 폐기능 검사를 받아본 환자는 37%로 절반이 되지 않는다. 이런 이유로 호흡기학회는 폐기능 검사를 국가 건강검진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건국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유광하 교수는 “COPD로 인한 질병부담은 연간 1조4000억원 수준”이라며 “1인당 비용으로 환산하면 747만원 수준으로, 고혈압(73만원)·당뇨병(137만원)보다 5~10배 높다”고 말했다.

그는 폐기능 검사 도입 시의 비용 대비 효과도 계산해 발표했다. 유광하 교수는 “고위험군(흡연 경력이 10년 이상인 50세·60세)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했을 때는 연간 30억원, 일반 성인(56세·66세)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했을 때는 연간 71억원이 필요하다”며 “이는 2차 수검까지 포함한 금액”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용 대비 효과로 계산하면 국가건강검진에서 당뇨병 검진을 위해 하는 혈액검사보다도 드는 비용이 적다”며 “미세먼지 등의 위험이 더 심해지는 상황에서 국가가 호흡기질환의 관리를 위해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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