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공기압 이용해 붉은 기·모공확장 동반한 여드름 흉터 치료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6/08/10 11:34
얼굴 군데군데 움푹 파이거나 튀어나온 여드름 흉터 때문에 고민인 사람이 많다.
여드름 흉터는 피부 표면이 고르지 못하고 붉게 침착이 생긴 여드름자국, 넓은 모공까지 혼재돼 치료가 까다로운 편이다.
최근 여드름흉터는 물론 붉은 자국과 여드름으로 늘어난 모공까지 동시에 개선하는 새 치료법이 주목을 받고 있다.
강남 아름다운나라피부과는 공기압 스트림과 최신 흉터레이저 병행 치료로 혼재된 여드름흉터를 빠르게 개선하는 '공기압복원술'을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공기압복원술'은 고강도의 공기압 스트림(stream)으로 특수한 피부재생물질을 넣어 여드름흉터를 채우고 재생을 유도한 후, 최신의 레이저로 흉터 표면을 정상피부와 같이 매끄럽게 복원하는 것이 핵심 기술이다. 바늘을 사용하지 않고 초당 180 m/s 의 속도로 0.1 mm 직경의 가는 노즐을 통과하는 공기압을 활용한다.
함몰이 심한 여드름흉터는 비정상적으로 꺼진 진피층에 히알루론산 등의 특수물질을 주입해 복원하고, 롤링 흉터와 같이 완만한 흉터는 재생성분을 침투시킨 후 스카레이저로 주변 정상 피부와 균형을 맞춘다. 튀어나와 딱딱하게 변한 여드름흉터는 마이크로 제트 스트림으로 촘촘하게 구멍을 내고 스카레이저로 매끄럽게 마무리한다. 롤링형, 박스형, 튀어나온 비후형 등 여드름흉터 유형과 심한 정도에 따라 주입하는 특수물질을 다르게 적용하고 레이저 깊이를 미세하게 조절해 치료한다. 대개 3~4주 간격, 3~5회 치료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의료진은 밝혔다.
공기압복원술은 환자 개개인에 따라 공기압 스트림을 활용한 특수 재생물질 주입을 맞춤식으로 시술 할 수 있으며, 마무리 치료인 스카레이저는 진피 콜라겐과 엘라스틴 섬유의 정상화를 유도해 피부 결, 톤, 탄력을 동시에 개선하는데 도움이 준다.
아름다운나라피부과는 이 치료법을 내년 3월 올랜도에서 열리는 미국피부과학회 등 국내외 학회를 통해 지속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여드름흉터 복원뿐 만 아니라 환자들에게 마지막까지 남는 붉은 여드름자국을 완화하고 여드름으로 인해 넓어진 모공까지 자연스럽게 회복하는 장점이 있다. 바늘 없이 공기압을 주입하기 때문에 통증이 거의 없고, 회복 기간이 짧고 일상생활하며 치료받을 수 있는 것도 환자들에게 주는 이점이다.
강남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이상준 대표원장(피부과 전문의)은 “여드름흉터는 반복적으로 치료를 받아도 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환자 대다수가 치료를 중도 포기하거나 방치하는 경우가 잦다” 며 “공기압복원술은 빠르게 여드름흉터를 개선하고 싶거나 반복 치료에도 효과가 없었던 경우, 여드름자국과 홍반, 흉터가 동시에 있는 환자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