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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증후군 예방법, 과식·과음 후유증 없으려면?

권선미 헬스조선 인턴기자

추석 연휴가 다가오면서 명절증후군을 극복하는 방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긴 추석 연휴 이후에는 여러 가지 후유증을 겪는 경우가 많은데, 특히 명절에는 음식을 푸짐하게 차리기 때문에 과식과 과음으로 탈이 나는 사람들이 많다. 이를 예방하기 위한 건강관리 팁을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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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선일보 DB

추석에 가족들과 모여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음식을 먹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과식을 하게 된다. 음식물은 위의 수축작용에 의해 잘게 분쇄되는 과정을 거치는데, 과식을 하면 위가 비정상적으로 팽창해 제대로 음식을 분쇄할 수 없어 소화장애가 일어날 수 있다. 특히 명절 음식은 기름에 굽고 지지고 볶는 등의 조리법을 사용해 기름기가 많은데, 지방이 많은 음식은 위의 소화 능력을 떨어뜨린다.

또 갑자기 많은 음식을 섭취하면 혈당이 급격히 상승하고, 이에 따라 인슐린 분비도 과다 촉진되어 지방합성이 증가한다. 하루에 섭취한 총량은 같더라도 이를 분배하여 섭취한 경우보다 한 끼에 폭식한 경우 더 많은 양의 지방이 체내에 축적되는 것이다. 연휴 동안 과식하던 습관이 연휴 이후에도 이어지면, 비만, 당뇨 등 각종 성인병이 유발될 위험이 커진다.

따라서 명절 때는 음식을 세 끼에 적절히 나눠 먹는 것이 좋고, 과식을 했더라도 연휴 이후에는 규칙적인 식생활로 돌아가야 한다. 과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된다.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면 포만감이 찾아와 불필요한 칼로리 섭취를 줄일 수 있고, 배설을 원활하게 하며, 화장실을 더 자주 가게 돼 자연스럽게 몸을 움직이게 된다.

추석에는 과식뿐 아니라 과음을 하는 경우도 많다. 알코올은 위, 소장 등에서 흡수되며, 간에서 90% 이상이 대사되기 때문에 술을 많이 마시면 그만큼 간에 부담이 된다. 술을 마신 후 간이 제 기능을 회복하는 데는 약 72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따라서 술을 마시면 최소 2~3일은 쉬어야 한다. 일주일에 일정한 양을 마신다면, 그 양을 1/7로 나누어 매일 술을 마시는 것보다 두세 번에 나누어 마신 뒤 며칠간 금주하는 음주법이 간에는 부담이 덜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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