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설날 가족 싸움 막는 현명한 '대화법'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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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에는 대화법에 신경 써야 가족간 불화를 예방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설날은 가족과 친지들이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이는 민족 고유의 명절이다. 그런데 친척과의 대화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오는 경우가 많다. 고대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조철현 교수는 "'가족이니까 이해하겠지'라는 생각에 자신도 모르게 하지 말아야 할 말을 하는 경향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설날 스트레스를 예방하는 올바른 대화법을 알아본다.

지나치게 간섭하는 말 삼가기
조 교수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직설적인 방식이나 민감한 화제로 대화를 시작하여 가족 간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 경향이 있다"며 "부모 자식 사이나 형제, 자매 사이에서 서로를 독립적인 주체로 인정하지 않고 자신의 뜻만 강요하면서 ‘너 잘되라고 하는 말이니까 잘 들어’ ‘부모 말 들어서 손해 볼 것 없다’라고 말하는 식"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말하기 전에 상대의 입장을 생각하고, 자신이 한 말에 대한 상대방의 기분이 어떨지 고민한 후 대화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직설적인 표현 피하기
‘너는 도대체 언제 결혼할 거니?’ ‘아이는 언제 낳을 거니?’ ‘옆집 아들은 좋은 회사에 다녀서 연봉이 얼마인데, 너는 취직을 언제 할 거니?’라고 묻는 부모가 있다. 부모는 자식을 걱정하고 있다는 자신의 입장을 표현하고자 한 것이지만 명절 때마다 이러한 말을 듣는 자식은 스트레스를 받는다. 부모가 이런 표현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식 역시 화를 내고 반발하기보다 ‘부모님께서 많이 서운하셨나 보네요. 다음에는 좋은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도록 저도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대답하는 것이 현명한 대처 방법이다.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소재 찾아 대화
최근에 화제가 되는 영화나 드라마로 이야기를 시작하거나, 많은 사람의 공통된 관심사인 '건강’ 등을 주제로 이야기를 하는 것도 좋다. 민감해질 수 있는 주제인 종교나 정치를 논하는 것은 피한다. 윷놀이나 퀴즈 게임을 하면서 이야기를 하는 것도 서로 간의 벽을 허물고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대화법이다.

조철현 교수는 “이와 같은 대화법은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과 친척들 간에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라며 "머릿속으로 생각하고 있더라도 막상 그 상황에 부닥치면 생각해 놓은 말이 쉽게 나오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 교수는 “평소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차분하게 표현하는 법을 연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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