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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뿔테안경, 눈 건강에는 좋을까?
박노훈 헬스조선 기자 | 이미진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2/02/05 10:16
사람은 여러 가지 감각에 의지해 살아가는 데, 그 중 ‘시각’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눈에 보여야 믿고, 보이는 것이 있어야 판단도 가능하다. 요즘엔 눈이 나빠져 안경이나 렌즈를 끼는 사람도 많다. 눈을 최대한 보호하기 위해선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살펴보자.
흔히 시력이 나빠져도 어느 정도 보이면 안경을 안 쓰기도 한다. 이는 안경을 착용하면 시력이 더 빨리 나빠진다는 편견 때문이다. 그러나 시력과 안경 착용 유무는 아무 상관이 없다. 안경은 추울 때 옷을 입는 것과 비슷하다. 눈이 나쁠 때 안경을 쓰면 눈의 피로도 줄이고 시력도 교정할 수 있다.
◇안경테는 커야 좋다?
안경이나 도수가 있는 선글라스의 테를 크게 하면 오히려 눈에 좋지 않을 수 있다. 안구의 중심과 안경 렌즈의 중심이 일치해야 하는데 안경테가 크면 광심(안경알의 중심)이 눈의 중심보다 바깥쪽으로 쏠려 눈이 쉽게 피로해질 수 있다.
◇눈에 들어간 이물질은 입으로 불어주는 것이 좋다?
입으로 바람을 불어서 이물질이 빠져나가지는 않는다. 오히려 침이 튀면서 균이 들어가 이차 감염의 위험도 높아진다. 되도록 안과에서 이물질을 제거해야 한다.
◇근시 때문에 실명되는 일은 없다?
원래 눈의 성장이 멈춘 만 18세 이후에는 근시가 진행되지 않는다. 그러나 만 18세 이후에도 근시가 점점 진행되면 이를 ‘악성근시’라고 한다. 고도근시가 되면 우선 시신경과 망막에 변화가 나타나고 안구가 전후로 커진다. 진행에 따라서 안구는 점점 커지고 망막 등은 얇아진다. 심한 근시로 인한 망막출혈이나 망막박리가 생기면 실명 위험도 뒤따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