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과

한국인 5명 중 한 명 도수 틀린 안경 쓴다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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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성이 정확한 시력을 측정하기 위해 수동굴절검사를 받고 있다. /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한국인 5명 중 1명은 자신의 시력과 다른 도수의 안경을 쓰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누네안과병원이 올 1월부터 3개월간 근시 환자 1005명을 조사한 결과 18%가 안경 도수를 필요 이상 높게 측정한 '과교정'이거나 반대로 낮게 측정한 '저교정' 안경을 착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태훈 누네안과병원 원장은 "저교정보다 과교정이 문제"라며 "과교정된 안경을 쓰면 가까운 거리가 제대로 안보이기 때문에 컴퓨터나 독서와 같은 근거리 작업을 할 때 눈에 필요 이상의 힘을 주어서 눈이 쉽게 피로해지고 충혈되며 두통이 일어난다"고 말했다. 특히 어린이가 과교정 안경을 쓰면 정상적인 시력 기능 발전에 문제가 생겨 약시가 되거나 한쪽 눈을 가리는 경우 그 눈이 상하좌우로 돌아가는 사위( 斜位)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안경을 맞출 때 과교정하게 되는 것은 부정확한 시력 검사 때문이다. 성인은 과음한 다음날, 피로가 쌓인 오후, 스트레스 등으로 몸이 피곤한 상태에서 시력 검사를 하면 집중력이 떨어지고 흐릿하게 보여 실제보다 낮은 시력으로 측정될 수 있다. 이 도수에 맞춘 안경을 끼면 과교정이 된다. 컴퓨터, 책, TV 등 가까운 곳을 많이 보는 어린이는 수정체의 조절 근육이 긴장해 일시적으로 눈이 나빠지는 가성 근시를 보이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가성 근시 상태에서 시력을 재면 실제보다 낮게 나와 과교정이 된다. 안경을 착용한 후 계단이 휘어져 보이거나 땅바닥이 올라와 보이는 현상이 지속되거나, 빨강색과 초록색을 나란히 두고 바라봤을 때 초록색이 더 강하게 잘 보이면 과교정 상태일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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