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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약자·환자는 26~28도… 습도 유지는 필수

홍유미 헬스조선 기자

노약자나 환자가 있으면 실내 온도를 조금 덥게 유지해야 한다. 종합병원 입원실의 실내 온도는 4계절 내내 26~28도이다.

노인은 실내 온도가 똑같이 올라가도 피부에서 느끼는 체감 온도가 젊은 사람보다 낮다. 정운선 안동대 의류학과 교수의 연구 결과, 실내 온도를 22도에서 30도로 올릴 경우 66세 노인은 21세 청년보다 허벅지 피부에서 느끼는 온도가 평균 0.9도 낮았으며, 피부 전체에서 느끼는 평균 온도는 0.3도 낮았다. 즉, 젊은 사람이 쾌적하다고 느낄 정도로 실내 온도를 높여도 노인은 춥다고 느낄 수 있다는 의미이다.

가정에서 실내 온도를 28도로 맞출 경우, 습도를 높이는 것이 건강 유지에 가장 중요하다.

25평 아파트에서 실내 온도를 28도로 난방하면 습도는 20% 정도로 떨어진다. 기관지와 피부 등에 가장 좋은 습도인 50~60%의 절반을 밑도는 수치다. 습도가 낮으면 안구건조증, 목감기, 건조성피부염 등 '난방병'이 생긴다.

정원순 연세스타피부과 원장은 "실내 온도가 높고 습도는 낮으면 코의 점막, 안구의 각막, 피부 표피층의 수분이 가장 먼저 몸밖으로 빠져나간다. 반드시 가습기를 틀고, 물을 자주 마시며 수시로 보습제를 발라 몸에 수분을 계속 공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가끔 창문을 열어 실내 공기를 환기하는 것도 잊으면 안 된다.

사과나 귤 등 과일을 먹고 나서 껍질을 버리지 말고 그릇에 담아 방이나 사무실에 높아두면 어느 정도 습도가 높아지고 향긋한 냄새도 난다. 실내가 너무 건조하면 분무기로 물을 공기 중에 뿌리면 즉각적인 가습 효과가 나타난다. 분무기로 물을 뿌릴 때에는 습기를 잘 흡수하는 커튼 위주로 뿌린다. 욕실 문을 항상 열어두는 것도 습기 유지에 도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