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4-07-28

병원자산가치평가를 의뢰하는 원장님들의 사연은 다양하다.

지분참여를 위해서 혹은 공동개원해지 분쟁 해결을 위해 평가를 받는 경우가 물론 많지만 그 외에도 공동개원 원장님간의 내부적 이견 조정이나 병원의 방향성 설정을 위해서 평가를 받는 경우도 있다. 현재의 상황을 점검하고 미래의 발전을 준비하기 위해서이다.

병원자산가치평가를 받은 원장님들의 만족도를 보면 객관적 평가금액 측면보다 그 외의 부분 즉, 병원경영환경변화나 해당 진료과목의 동향 및 병원경영적 측면에서의 해당 전문가 의견 등에 높은 점수를 주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그만큼 외부 전문가의 올바른 의견이 부족하고, 병원경영환경이 날로 복잡해지고 있다는 반증일 것이다.

원장님들은 병원자산가치평가를 활용해 금액적 갈등의 해결 뿐만 아니라 경영적 측면에서의 점검 및 미래 설계를 하고자 하는 추세이다.

1. 병원자산가치평가의 활용 – 지분참여 및 공동개원 해지
개원 후 지분참여 원장님을 받게 되면 지분금액 및 비율을 정하기 위해 병원의 가치를 산정하게 된다.

지금까지 지분참여의 형태를 보면 개원에 들어간 비용을 산정해 참여비율에 해당하는 금액을 정하고 나가는 경우에도 참여시 금액에 준하여 결정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이런 경우 병원에 투입된 비용이 병원의 현재 가치를 반영하느냐는 문제점이 존재한다. 더불어 공동개원 해지시에도 투입된 비용을 기준으로 해지금액을 산정할 경우, 기여도 및 매출액 증감 등 병원의 변화상황이 반영되지 않아 분쟁이 발생할 수 있다.

병원자산가치평가는 개원시 투입비용뿐만 아니라 매출액, 순수익 등 경영지표와 경쟁력 정도를 반영하여 평가하므로 지분참여나 공동개원 해지시 적정한 기준가격을 제시함으로써 효율적인 협의를 가능케 하는 기능을 한다.

2. 병원자산가치평가의 활용 – 양도/양수의 기준 가격
병원의 양도/양수시 금액부분 뿐만 아니라 입지, 경쟁병원 현황, 기존 운영상황 등 여러가지 체크하여야 할 점이 많아 어찌 보면 신규개원보다 더 어렵다고 할 수 있다.

특히나 시설비를 포함한 권리금부분의 산정기준이 모호해 이견이 많고, 단순히 금액이 작다고 덜컥 인수할 경우 향후 경영상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실제 강남의 모 피부과원장님의 경우 주변 경쟁상황이나 입지우위성 등을 고려하지 않고 단순히 인수금액이 작다는 이유로 양수받아 장기간 어려움을 겪기도 하였다.

양도/양수를 위한 병원자산가치평가는 차트당 얼마가 아니라, 세무자료 등에 기반한 매출액과 순이익 분석, 주변 경쟁상황 및 입지, 미래변화가능성 등을 고려한 금액을 도출함으로써 양측이 모두 납득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하고 능률적인 협의를 가능케 하여 시간과 노력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역할을 한다.

3. 병원자산가치평가의 활용 – 내부 갈등 해소 및 경영개선
공동개원 원장님들의 경우 매출액 기여도 및 수익배분, 시간 투자, 담당 진료 등에 있어 상호 갈등이 일어나는 경우가 빈번하다.

병원의 정확한 현황파악과 객관적인 기여도 평가 기준, 정확한 공동약정서 등이 없기에 갈등의 봉합도 쉽지 않다. 진료의 바쁨으로 인해 해결책 마련없이 시간만 흘러갈 경우 감정의 골은 깊어지고 결국 병원은 내부에서부터 무너진다.

이해당사자들이 해결책을 내놓기는 쉽지 않다. 가장 효율적인 해결은 제3자를 통한 병원자산가치평가와 공동약정서업그레이드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외부의 전문가와 함께 병원의 실질 현황을 파악함과 동시에 문제점을 찾아 해결책을 모색하고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조정
해 공동계약서를 업그레이드한다면, 보다 발전적이고 경쟁력 있는 병원을 만들어갈 수 있는 것이다.  

4. 병원자산가치평가의 활용 – 전문가의 객관적 의견 수렴과 병원방향  제시 
이 부분은 어쩌면 부가적인 활용이라 할 수 있으나 원장님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다.

마케팅 등과 같은 한정된 분야뿐만 아니라 병원경영환경 전반에 걸친 경험 많은 전문가의 객관적인의견을 수렴할 수 있고, 함께 병원의 미래를 그려볼 수 있기 때문이다.

병원자산가치평가에는 병원경영전문가, 세무사, 입지전문가 등이 참여한다. 평가서에는 객관적인 수치 외에도 각 전문가들의 병원에 대한 경험과 의견들이 녹아있다. 그들과 이야기를 나눔으로써 다양하고 전문적인 시각들을 수렴할 수 있고, 보다 심도있는 병원의 발전상을 그려볼 수 있다. 금액으로 산정할 수 없는 매우 가치 있는 활용인 것이다.

/기고자 : 골든와이즈닥터스 장영진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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