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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모든 변이 막는 백신 나오나?… 대응 가능 항체 발견

이슬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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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바이러스 모든 변종을 중화할 수 있는 항체가 발견됐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지금까지 나온 모든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종을 중화할 수 있는 항체가 발견됐다.

싱가포르 듀크엔유에스(Duke-NUS) 의대 감염내과 왕 린파(Lin-Fa Wang) 교수가 이끈 국제 연구팀은 코로나19 하위 모든 변이를 중화할 수 있는 슈퍼 코로나19 백신을 만들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2002년 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에 걸린 병력이 있고, 코로나19 백신도 접종한 환자의 혈액을 분석했다. 해당 환자의 혈액에는 백신으로 만들어진 코로나19 항체뿐만 아니라 사스와 코로나19의 공통부분인 사베코바이러스(sarbecovirus) 계열 대항 항체도 생성돼 있었다. 연구팀은 환자 혈액에서 코로나19 변이를 효과적으로 중화할 수 있는 항체 6개를 식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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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이 식별한 항체 6개. 빨간색으로 표시된 부분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수용체와 결합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세포에 침투하는 것을 막는다./사진=Science Advances
확인된 항체 중 E7, F1, F5 세 가지의 항체는 낮은 농도로 18종의 사베코바이러스를 중화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장 강력한 항체인 E7은 코로나19 바이러스 두 개에 동시 결합해, 바이러스의 세포 공격을 막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항체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오미크론 XBB 변이까지 무력화했다. 사람뿐만 아니라 천산갑, 박쥐 등 다른 포유류에 전염되는 코로나19 바이러스도 효과적으로 중화했다.

연구팀은 "이번에 새로 확인된 E7 항체는 지금까지 찾은 모든 항체를 능가하며, 최근 변이체에서도 활성을 유지한다"며 "연구를 확장해 모든 코로나19 변종에 대항하는 치료제로 개발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린파 교수는 "이번 연구가 모든 코로나19 변종에 대응하는 범코로나 백신이 달성 가능한 목표라는 증거를 제공한다'고 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과학진흥협회(AAAS)에서 발간하는 저명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스(Science Advances)'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