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후 아직도 냄새 못 맡는다면… '이것' 특효

신은진 헬스조선 기자

▲ 유칼립투스, 레몬, 장미, 정향 ​등을 이용한 향기 훈련은 후각 회복에 도움을 준다. /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에 감염되고 후각 이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후각 이상은 후각 기능이 완전히 상실된 후각 소실, 후각이 둔해진 후각 감퇴, 냄새가 왜곡돼 느껴지는 착후각, 존재하지 않는 냄새가 나는 환후각 등 형태도 다양하다. 후각 이상으로 일상생활이 어렵다면, '향기 훈련법'을 시도해보자.

◇다양한 향 이용 후각 자극해야
후각 이상이 생긴 경우, 향기 훈련을 통해 후각 회복을 도울 수 있다. 후각 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인정받아 향기 훈련법에 사용할 수 있는 향은 유칼립투스, 레몬, 장미, 정향 등 총 4가지 향이다. 이 향들은 뇌의 서로 다른 후각 관련 부위를 자극해 후각 회복을 돕는다.

다만, 반드시 유칼립투스, 레몬, 장미, 정향만 사용해야 하는 건 아니다. 유칼립투스, 레몬, 장미, 정향은 서양권에서 정의한 후각 회복을 돕는 향이기에, 같은 계열의 비슷한 향을 사용해도 된다. 유칼립투스는 박하(민트), 레몬은 귤이나 오렌지 등 감귤류(시트러스) 과일, 장미는 제라늄이나 일랑일랑, 정향은 계피로 대체 가능하다.

향기 훈련은 어렵지 않다. 3~4가지 향료를 각각 10~15초 정도 향을 맡고, 10초 정도 코를 쉬게 하는 일을 3회 정도 반복하면 된다. 3회가 1세트이다. 향기 훈련은 하루에 2세트, 총 10~15분 정도면 적당하다.

다만, 빨리 후각을 회복하고 싶다고 진한 향을 사용하는 건 좋지 않다. 과한 자극은 오히려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진한 유칼립투스는 향은 독성을 포함하고 있어 뇌전증, 천식 등이 있는 환자에게 위험할 수 있다.

◇스테로이드 등 약물치료도 효과
향기 훈련을 해도 후각이 완전히 회복되려면 약 3주가 소요된다. 좀 더 적극적으로 후각이상을 치료하고 싶다면, 이비인후과 전문의 진료를 통해 약물치료를 시도할 수 있다. 후각이상 약물치료에는 코에 직접 사용하는 스테로이드 스프레이, 먹는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해 치료한다. 코 세척, 점막수축제 등도 보조적으로 사용된다.

후각 이상 약물치료는 보통 코로나 감염 1~2주 후가 지난 다음 시작할 수 있다. 급성기에 해당하는 코로나 감염 초기에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면 면역력이 약해져 증상이 악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 감염 2주가 지나고 나서도 후각 이상으로 일상생활이 불편하다면, 전문의 진료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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