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 전환 시작… 고위험군 관리 중요해져 2가 백신으로 예방을

전종보 헬스조선 기자

노년층·면역저하자 재감염 주의 변이 바이러스 추가한 백신 권고

▲ 클립아트코리아


정부가 실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에서 '권고'로 조정하는 등 엔데믹 준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상황일수록 60세 이상 노인과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은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고위험군은 재감염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최근 정부 발표에 따르면 전체 감염자 중 약 20%가 재감염으로 파악되며, 노인과 건강 취약계층이 모여 있는 요양병원, 요양시설은 신규 확진자 중 절반 이상(50.7%)이 재감염인 것으로 추정된다.

엔데믹을 앞두고 노인층과 건강취약계층이 집중된 요양시설 종사자들의 백신 접종 필요성이 강조되는 것도 이 같은 이유다.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 정기석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브리핑에서 "현재 확진자, 사망자, 신규 위중증 환자 발생 규모는 감소 추세지만, 실내 마스크 의무 조정 이후 감소세가 둔화되거나 증가세로 전환할 수 있다"며 "감소세를 유지하고 완전한 일상회복까지 나아가려면 고위험군 감염 예방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시라도 빨리 개량백신을 접종해 면역력을 갖추기 바란다"고 했다.

현재 동절기 접종에 사용되고 있는 백신은 기존에 사용되던 코로나19 원형 바이러스에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를 추가한 2가 백신으로, 모더나와 화이자의 BA.1, BA.4·5 대응 백신 등 4종이다. 정부가 최근 발표한 4주간 예방접종 효과 분석 결과에 따르면, 2가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접종 후 확진돼도 중증진행 위험이 미접종자 대비 92.7%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접종자 확진군'의 중증화율은 '2가백신 접종 완료 후 확진군'에 비해 13.7배, '4차접종 완료 후 확진군'에 비해 8배 높았다.

모더나의 BA.1 대응 2가 백신을 접종한 경우에는 기존 감염 여부와 관계없이 오미크론(BA.1) 중화 항체 양이 접종 전보다 7.1배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모더나의 BA.4·5 대응 백신 또한 임상 2·3상에서 기존 자사 백신보다 오미크론 하위변이체 BA.4와 BA.5에 대해 5~6배 높은 중화항체 반응이 입증됐다. 새로 등장한 변이주 BQ.1.1이나 XBB.1에 대해서도 교차면역이 확인됐으며, 국내에서 증가하고 있는 BN.1변이와 BA.2.75에 대해서도 비교적 높은 중화항체 반응이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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