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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 시설·병원 이용자, 코로나19 2가백신으로 중증화 예방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노인·면역저하자, 치명률 여전히 높은데 60세 이상 동절기 2가백신 접종률 32.7% 모더나 단가 백신, 중증화 예방 효과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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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아트코리아
코로나 확진자 수는 줄어들고 있지만 중증화율과 치명률은 높아지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말 0.17%였던 중증화율이 최근 0.27%로 증가했으며, 치명률은 지난해 말 0.08%에서 최근 0.11%로 높아졌다.

확진자 수가 줄어드는 데에도 불구하고, 중증화율과 치명률이 증가하는 것은 재감염률과 관련이 있다.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 재감염시 사망률은 2.17배, 입원률(중증화율)은 3.32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재감염 추정 비율은 신규 확진자의 4분의 1을 넘어서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고령층과 면역저하자가 있는 요양병원이나 요양시설, 주야간보호센터 등에서 60% 이상 재감염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하면 현재의 동절기 2가백신 추가 접종률은 매우 낮은 수치다. 정부가 정체된 접종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60세 이상 동절기 2가백신의 예방접종률은 약 32.7% 수준에 머물러 있다(2일 18시 기준). 추가 백신 접종을 통해 사망 등 중증진행 위험이 91.6%나 감소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는 매우 아쉬운 부분이라고 감염 전문가들은 말한다.


국내에서는 모더나와 화이자의 2가백신이 추가 접종에 사용되고 있다. 특히 모더나의 코로나19 단가 백신은 65세 이상 고령자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에 대해 76% 예방 효과를 확인했다. 면역저하자, 암환자 등에서는 코로나19 관련 입원에 대해 77% 예방 효과를 확인했다. 또한, 이전 접종 백신의 종류와 상관없이 교차접종이 가능하며, 모더나 코로나19 단가 백신으로 추가 접종시 다른 mRNA 백신보다 코로나19 감염 위험율은 8%, 입원율은 33% 더 낮았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최근 일본 후생노동성은 중증 위험이 높은 노인들에게 코로나19 백신 연간 2회 접종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노인 등 고위험군의 경우 코로나19가 여전히 치명적인 질환이기 때문이다. 백신에 의한 중증화·사망 예방 효과가 실제 임상 데이터를 통해 확인이 되고 있는 만큼 국가 차원에서 백신 추가 접종을 장려하는 것이다.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 정기석 위원장은 최근 정례 브리핑에서 "중증화율·치명률 상승에 따른 사망자 100명 중 93~94명이 60세 이상 고령층"이라며 "고령층을 비롯한 고위험군이 중환자실에 갈 확률과 사망에 이를 수 있는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더 낮추기 위한 방법은 코로나19 감염 전에 2가백신을 접종하고, 감염된 이후 즉시 치료제를 복용하는 것 두 가지 뿐"이라고 했다.

한편, 지난해 코로나19로 중환자실에 입원한 환자의 진료비는 평균 1600만원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