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
뽕나무 열매 ‘오디’ 위장 운동 활성화 효과 확인
강수연 기자
입력 2023/06/01 15:14
뽕나무 열매인 오디가 소화 기능을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농촌진흥청은 동의대 이현태 교수팀, 서울대 의대 외과학 교실 연구진과 함께 쥐와 사람에게 동결건조 오디 분말을 투여한 후 위장관 이송률과 위장관 평활근 수축력을 측정해 오디의 소화‧위장관 운동 기능 효과를 확인했다. 위장관 이송률은 소화·위장관 운동이 얼마나 활발한지를 볼 수 있는 지표, 위장관 평활근 수축력은 위장관 운동성을 정량적으로 나타낸 지표다.
연구진은 오디의 소화 촉진 가능성에 주목해 약물과 오디의 위장관 이송률을 비교했다. 정상 쥐에 동결건조 오디 분말(1g/kg)과 위장관 운동을 촉진하는 약물인 메토클로프라마이드와 시사프라이드를 각각 투여한 결과, 오디 분말을 투여한 쥐는 위장관 이송률이 메토클로프라마이드 적용 쥐보다 38.2%, 시사프라이드 적용 쥐보다 32.0% 높은 결과를 보였다. 위장관 운동 기능을 떨어뜨린 장폐색 쥐에 동결건조 오디 분말을 투여했을 때 위장관 이송률은 82.4% 높아졌다. 이는 장폐색 쥐에 메토클로프라마이드, 시사프라이드 약물을 투여했을 때보다 각각 37.9%, 31.4% 높은 수치다.
이같은 효과는 사람에게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사람의 위장관 평활근 수축력을 측정했을 때 동결건조 오디 분말이 위장관 평활근의 자발적 수축 운동과 이동성 운동복합체(공복 상태에서 소화관이 비어 있을 때 남아있는 음식 찌꺼기와 세균 등을 대장으로 이동시키는 일련의 수축)를 모두 증가시켜 사람의 위장관 운동 촉진에도 오디가 효과 있음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가 소화에 어려움을 겪는 일반인뿐만 아니라 개복수술 후 위장관 운동 기능이 저하된 환자의 건강증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생물부 이상재 부장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오디 관련 식품 개발과 신규 농가 대상 기술지원 등에 주력하고, 오디의 유효성분과 작용원리 등을 밝힌 뒤 관련 의약품 개발 가능성을 키워나갈 계획”이라며 “오디 농가의 소득을 높이고 오디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뉴트리션(Nutrients)’에 최근 게재됐다.
농촌진흥청은 동의대 이현태 교수팀, 서울대 의대 외과학 교실 연구진과 함께 쥐와 사람에게 동결건조 오디 분말을 투여한 후 위장관 이송률과 위장관 평활근 수축력을 측정해 오디의 소화‧위장관 운동 기능 효과를 확인했다. 위장관 이송률은 소화·위장관 운동이 얼마나 활발한지를 볼 수 있는 지표, 위장관 평활근 수축력은 위장관 운동성을 정량적으로 나타낸 지표다.
연구진은 오디의 소화 촉진 가능성에 주목해 약물과 오디의 위장관 이송률을 비교했다. 정상 쥐에 동결건조 오디 분말(1g/kg)과 위장관 운동을 촉진하는 약물인 메토클로프라마이드와 시사프라이드를 각각 투여한 결과, 오디 분말을 투여한 쥐는 위장관 이송률이 메토클로프라마이드 적용 쥐보다 38.2%, 시사프라이드 적용 쥐보다 32.0% 높은 결과를 보였다. 위장관 운동 기능을 떨어뜨린 장폐색 쥐에 동결건조 오디 분말을 투여했을 때 위장관 이송률은 82.4% 높아졌다. 이는 장폐색 쥐에 메토클로프라마이드, 시사프라이드 약물을 투여했을 때보다 각각 37.9%, 31.4% 높은 수치다.
이같은 효과는 사람에게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사람의 위장관 평활근 수축력을 측정했을 때 동결건조 오디 분말이 위장관 평활근의 자발적 수축 운동과 이동성 운동복합체(공복 상태에서 소화관이 비어 있을 때 남아있는 음식 찌꺼기와 세균 등을 대장으로 이동시키는 일련의 수축)를 모두 증가시켜 사람의 위장관 운동 촉진에도 오디가 효과 있음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가 소화에 어려움을 겪는 일반인뿐만 아니라 개복수술 후 위장관 운동 기능이 저하된 환자의 건강증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생물부 이상재 부장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오디 관련 식품 개발과 신규 농가 대상 기술지원 등에 주력하고, 오디의 유효성분과 작용원리 등을 밝힌 뒤 관련 의약품 개발 가능성을 키워나갈 계획”이라며 “오디 농가의 소득을 높이고 오디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뉴트리션(Nutrients)’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