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
호두·오미자차 섭취로 수분 유지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3/01/23 08:30
한방으로 지키는 겨울 건강
겨울의 건조한 기운은 우리 몸의 진액(津液)을 마르게 하고 열이 나게 한다. 이 때문에 갈증이 나거나 피부와 머리카락이 거칠어지거나 근육이 위축될 수 있다. 이런 증상은 몸의 기운을 쉽게 소모해서 불면증·위장장애·부정맥 등의 비교적 심각한 증상까지 유발하기도 한다. 경희대한방병원 한방5내과 정승기 교수는 "이를 막으려면 약간 시원한 물을 수시로 마셔서 몸 속 열을 식히고 건조한 기운을 없애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건조한 기운을 없애주는 약재로는 맥문동, 경옥고, 당귀 등이 있다. 진맥을 통해 각 체질에 맞는 약재로 약을 지어 먹으면 호흡기와 피부 등에 수분을 공급할 수 있다. 특히 맥문동은 약간 찬 성질을 갖고 있으면서 맛이 달고 진액이 풍부하기 때문에 몸의 진액을 보충하고 열을 내리는 데 좋은 약재이다. 겨울철 간식으로는 호두나 오미자차를 챙겨먹는 것이 좋다. 이 둘은 몸을 건조하지 않게 만들어주는 대표적인 식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