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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과·팥죽… 요즘 인기 '할매니얼 푸드'의 건강 효과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이원영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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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임자, 수정과, 팥은 대표적인 할매니얼 푸드로 건강에 좋다./클립아트코리아


MZ세대 사이에서 '할매니얼' 열풍이 불고 있다. 할매니얼은 '할머니'와 '밀레니얼'의 합성어로 중장년층이 선호하는 전통음식이 젊은 사이에서 인기 끄는 현상을 말한다. 할매니얼 푸드는 맛도 좋지만, 건강에도 좋다. 건강에 좋은 대표적인 할매니얼 푸드 3개를 알아본다.

◇흑임자 라떼
흑임자는 '검은깨'를 한방에서 이르는 말이다. 죽, 떡, 드레싱 만들 때 주로 쓰이지만, 흑임자 라떼로도 만들어지고 있다. 흑임자 라떼는 흑임자와 크림을 섞어 만든 '흑임자 크림'을 라떼 위에 올린 음료다. 흑임자는 눈·혈당 관리에 좋은 안토시아닌 색소가 풍부하다. 안토시아닌은 보랏빛을 띠는 수용성 색소로, 몸에 활성산소가 축적되는 것을 막고 단백질이나 유전물질이 손상되는 걸 예방한다. 필수 아미노산인 트립토판과 케라틴도 많아 탈모 예방에도 좋다. 흑임자 속 레시틴은 콜레스테롤 낮추고 항산화 작용과 두뇌 영양 공급을 돕는다. 비타민 B군·불포화지방산도 풍부해 동맥경화증·피부건조증을 예방·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수정과
수정과는 한국 전통음식으로 생강이나 계피를 달인 물에 설탕이나 꿀을 넣은 음식이다. 생강의 진저롤 성분은 혈액순환을 도와 몸을 따뜻하게 한다. 살균 작용도 있어 감기 예방에 좋다. 생강의 쇼가올 성분은 위액 분비 촉진해 소화를 돕는다. 단, 치질환자는 먹지 않는 게 좋다. 혈관이 확장돼 증상이 악화할 가능성이 높다. 위가 약한 사람도 안 좋다. 위액이 지나치게 분비돼 위 점막이 손상될 수 있다. 또한, 혈압이 높고 불면증이 있는 사람이 생강을 먹으면 체내 열이 올라가는 등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계피는 혈당을 조절하고 콜레스테롤 수치도 낮춰 심혈관질환 예방에 효과적이다. 제2형 당뇨병 예방 효과도 있다. 미국 보스턴 조슬린 당뇨병센터 연구팀은 당뇨병 환자 51명을 임의로 나눠 12주 동안 하루에 세 번씩 500mg의 계피 캡슐 또는 위약을 제공했다. 연구 결과 계피를 먹은 환자는 식후 포도당 수치가 떨어졌고, 탄수화물을 몸속으로 흡수하는 대사 작용도 개선됐다. 반면 위약을 먹은 환자의 혈당은 낮아지지 않았다.

◇팥죽
대표적인 겨울 음식인 팥죽은 팥 앙금과 새알심을 끓여 만든 음식이다. 팥은 곡류 중 비타민B1(티아민)을 가장 많이 함유하고 있다. 비타민B1은 탄수화물을 에너지로 바꿔주는 것으로, 비타민B1이 부족하면 대사작용이 잘 안 돼 피로가 쌓이기 쉽다. 다른 영양소도 풍부하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팥은 우유보다 단백질이 6배, 철분이 117배, 니아신(비타민 B3)은 23배 많아 성장기 아이들에게 도움된다. 사포닌 성분도 많아 피부와 모공 오염물질 제거, 아토피피부염‧주근깨‧기미 제거에 좋다. 폴리페놀(프로안토시아니딘) 함유로 항산화 효과, 비만 예방 효과도 있다. 다만 과량 섭취하면 이뇨작용이 지나치게 활발해져 탈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 칼륨이 풍부하므로 콩팥 기능이 떨어진 사람은 피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