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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습하다고 ‘이것’ 계속 틀었다간… 집에 불난다

이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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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풍기를 장시간 가동했다간 모터 과열로 화재가 일어날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화장실 환풍기를 사용하는 사람이 많다. 환풍기는 더러워진 공기를 바깥 공기로 교체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신축 아파트에서는 화장실에 환풍기를 필수로 설치하고 있다. 간혹 화장실 냄새와 습기를 효과적으로 제거하기 위해 환풍기를 장시간 가동하는 사람들이 있다. 심할 경우 24시간 내내 환풍기를 틀어둔다. 환풍기를 장시간 가동했다간 모터 과열로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환풍기 화재 주요 원인은 과사용 
환풍기의 장시간 사용은 피하는 게 좋다. 환풍기 모터가 뜨거워지면서 환풍기 자체의 온도를 높인다. 발생한 열은 환풍기 내부에 쌓여 있던 분진, 먼지 등의 가연물과 만나 스파크를 일으킨다. 이때 불이 붙을 수 있는 조건이 완성된다. 대구 소방안전본부 화재조사팀 관계자는 “그동안 발생했었던 환풍기 화재 사건의 원인을 조사해 보면 장시간 가동이 원인인 경우가 대부분”이고 말했다.

◇환풍기 적정 사용 시간 2~3시간 
제품마다 적정 사용 시간은 상이하나 보통 환풍기는 2~3시간 정도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 화재조사관 관계자는 “환풍기도 전자 제품의 일종이기 때문에 장시간 사용할 경우 기계 과열로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화장실 습기는 샤워 직후 가장 많이 발생한다. 샤워를 마쳤다면 환풍기를 틀고, 적정 사용 시간을 지킨다. 그래도 습기가 남아있다면 집안 창문과 화장실 문을 모두 열어둔다. 악취가 심할 경우 베이킹소다와 식초를 섞은 물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제조한 물을 배관에 붓고 15분 정도 기다린다. 거품이 올라왔을 때 온수를 부어 헹궈주면 악취를 쉽게 없앨 수 있다. 변기 냄새가 심하다면 베이킹소다를 충분히 뿌리고 30분 후 뜨거운 물로 씻어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