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꿉꿉하고 울적해… '뽀송한 장마철' 나고 싶다면?

이해림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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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이 어두운 장마철엔 의식적으로 몸을 움직이고, 선풍기나 제습기를 틀어 실내 습도를 40% 수준으로 낮추는 게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실내는 온통 습하고 밖은 어두컴컴해서 일상이 불편하다. 억수같이 쏟아지던 비가 잠시 멎을 때도 있지만, 다음 주까진 여전히 비 예보가 있다. 장마철 우울감과 불쾌감을 잡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아침에 컴컴해도… 평소 기상 시간 지킬 수 있게 노력
장마철엔 먹구름 탓에 바깥이 온종일 어두울 때가 많다. 창문으로 들어오는 햇빛의 양으로 시간을 가늠할 수 없게 된다. 생체 리듬이 깨지기 쉬운 이유다. 특히 아침에 어두우면 평소보다 늦잠을 자기 쉽지만, 평상시 일어나던 시간에 기상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바깥에 나가기 어려운 상황이라도 실내에서 최대한 활발히 움직여야 밤에 숙면을 취할 수 있다.

비가 어느 정도 그쳤다면 30분~1시간이라도 바깥에서 걷는 게 좋다. 몸을 의식적으로 움직이는 것 자체가 우울감을 개선해주기 때문이다. 일조량이 줄어드는 것도 장마철 우울의 주원인이니 실내조명을 환히 밝히는 게 좋다.


◇선풍기나 제습기 틀어서 습도 ‘40%’ 이하로 유지
습도가 그날 기온에 맞게 적정 수준으로 유지돼야 쾌적한 날씨다. 기상청에 따르면 15℃에서는 70%, 18~20℃에선 60%, 24℃ 이상에서는 40% 정도의 습도가 적당하다. 그러나 장마철엔 습도가 80~90%까지 올라간다. 습도가 적정 수준을 넘어가니 불쾌지수도 높아지는 것이다. 에어컨 제습기를 틀거나, 실내를 환기해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면 불쾌지수를 낮출 수 있다.

에어컨 바람을 쐴 때마다 냉방병으로 고생이라면, 선풍기를 ‘미풍’으로 틀어 실내 공기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방법도 있다. 공기 중 수분이 바람에 기화돼 습도가 낮아지기 때문이다. 습도 60%의 바람 부는 환경은 습도 40%의 바람이 불지 않는 환경과 비슷하다.

단, 에어컨이나 제습기를 틀어 습도를 조절하는 경우, 실외와 실내의 온도 차가 5~8℃ 이상을 넘지 않도록 하는 게 좋다. 냉방병이 생기기 쉬워져서다. 바깥에서 실내로 들어왔을 때 몸에 한기가 느껴지거나, 땀이 급격히 마르며 재채기를 할 정도라면 온도 차가 극심해 몸이 적응하지 못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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