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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톱에 생긴 멍, ‘암’ 의심해야 할 때는…

김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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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톱 멍은 운동 후 조깅 발톱일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으면 다른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외부 충격을 받으면 발톱에도 멍이 생길 수 있다. 멍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지지만 멍이 오랜 기간 사라지지 않는다면, 피부 질환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뛰면서 생기는 ‘조깅 발톱’
반복적인 힘이 가해져 발톱 밑에 출혈, 착색이 일어난 상태를 ‘조깅 발톱’이라고 한다. 자주 걷거나 뛰는 사람에게 잘 나타나며 등산을 하는 사람에게도 생긴다. 내리막길에서 발끝이 앞쪽으로 쏠리면 발가락에 압박이 가해지기 때문이다. 발톱에 멍이 든 부분을 냉찜질하면 출혈이 줄어 멍 크기 또한 줄어든다. 특별한 치료법은 없으나,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색이 옅어지고 멍 크기도 작아진다.

조깅 발톱을 예방하려면 목과 허리를 펴고 걸어야 한다. 거북목이거나 허리가 앞으로 굽어있으면 무게중심이 앞으로 쏠려 발가락에 압력이 가해지기 쉽다. 발 크기에 맞는 신발을 신어야 한다.

◇면역계 이상으로 생길 수도
2주 이상 멍이 이동하지 않고 색도 변하지 않으면 ‘혈관염’일 수 있다. 혈관염은 면역계 이상에 의해 혈관 벽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붉거나 보라색 멍이 생긴다. 혈액응고장애가 원인일 가능성도 있다. 혈액응고장애는 혈소판 기능이 이상하거나 혈소판이 부족해 혈액이 제대로 응고되지 않는 상태다.

◇검은색 선 생기면 흑생종 의심
피부 질환에 의해 발톱에 멍이 생길 수도 있다. 피부암으로 알려진 ‘흑색종’이 대표적이다. 피부 속 멜라닌 세포가 암세포로 변하면 검은색 세로줄이 생기고, 멍이 점점 커져 손톱 전체가 검게 변하기도 한다.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지만 오래 방치하면 암세포가 혈액을 타고 림프절 등 다른 부위로 이동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흑색종과 같은 피부암을 예방하는 데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외선 과다 노출을 피하는 것이다. 평소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르고, 자외선이 강한 낮 시간대에는 옷이나 모자로 피부를 보호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