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발톱에 원인 모를 ‘멍’ 생겼다면… ‘이것’ 때문일 수도

전종보 헬스조선 기자 | 이원영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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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톱 멍은 운동 후 조깅발톱일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으면 다른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발톱에 큰 충격이 가해지면 피부처럼 멍이 생길 수 있다. 큰 부상이 아니면 대부분 시간이 지나 사라진다. 반대로 원인을 알 수 없고 오랜 기간 멍이 사라지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때는 혈액·피부 질환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사라지지 않는 멍, 혈관 문제?
2주 이상 멍이 이동하지 않고 색도 변하지 않으면 ‘혈관염’일 수 있다. 혈관염은 면역계 이상에 의해 혈관벽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붉거나 보라색 멍이 생긴다. 혈액응고장애가 원인일 가능성도 있다. 혈액응고장애는 혈소판 기능이 이상하거나 혈소판이 부족해 혈액이 제대로 응고되지 않는 상태로, 백혈병의 전조증상이 되기도 한다. 피부 질환에 의해 발톱에 멍이 생길 수도 있다. 피부암으로 알려진 ‘흑색종’이 대표적이다. 피부 속 멜라닌 세포가 암세포로 변하면 검은색 세로줄이 생기고, 멍이 점점 커져 손톱 전체가 검게 변하기도 한다.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지만 오래 방치하면 암세포가 혈액을 타고 림프절 등 다른 부위로 이동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뛰면서 생긴 ‘조깅발톱’일 수도
특정 부위에 반복적인 힘이 가해져 발톱 밑에 출혈, 착색이 일어난 상태를 ‘조깅발톱’이라고 한다. 주로 발톱에 멍이 생기고, 가로로 주름이 만들어지기도 한다. 자주 걷거나 뛰는 사람에게 잘 나타나며 등산을 하는 사람에게도 생긴다. 내리막길에서 발끝이 앞쪽으로 쏠리면 발가락에 압박이 가해지기 때문이다. 발톱에 멍이 든 부분을 냉찜질하면 출혈이 줄어 멍 크기 또한 줄어든다. 특별한 치료법은 없으나,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색이 옅어지고 멍 크기도 작아진다. 조깅발톱을 예방하려면 목과 허리를 펴고 걸어야 한다. 거북목이거나 허리가 앞으로 굽어있으면 무게중심이 앞으로 쏠려 발가락에 압력이 가해지기 쉽다. 발 크기에 맞는 신발을 신어야 하며, 발톱을 바짝 깎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발톱이 짧으면 걸을 때 살이 눌리고 상처가 생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