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장질환

코로나도 아닌데… 마른기침 유발하는 ‘의외의’ 질환

신은진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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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식도 역류질환은 마른기침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이다. 클립아트코리아


코로나19 후유증도 아니고, 감기에 걸리지도 않았는데 마른기침이 계속 나와 눈치가 보이는 경우가 있다. 이유 없이 마른기침이 계속된다면, 역류성 식도염이라는 이름으로 익숙한 '위식도역류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 특히 천식이 있다면, 위식도역류질환 때문에 기침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천식 환자, 역류성 식도염 3배 많아
위식도역류 질환은 작열감, 상복부나 가슴 통증의 주요 원인이다. 동시에 마른기침의 흔한 원인이기도 하다. 역류한 위산이 식도와 인후두 등에 닿으면, 기관이 자극을 받아 반사적으로 기침이 나오기 때문이다.

특히 천식 환자의 마른기침 원인은 위식도 역류인 경우가 많다. 실제 천식 환자는 일반인보다 위식도 역류가 약 3배 많이 발생한다고 알려졌다.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가 최신 지침을 통해 천식 지침 환자의 마른기침 원인으로 위 식도 역류를 반드시 고려하라고 권고할 정도이다.

천식 환자의 위식도 역류질환 발병률이 높은 원인으로는 천식에 사용하는 약물이 지목된다. 천식 치료제 중 테오필린이나 경구 베타 2 항진제를 사용하는 경우, 식도의 하부괄약근이 이완돼 기침 증상이 유발될 수 있다.

위식도 역류질환으로 인해 마른기침이 나온다고 판단되면, 약물 치료를 시도할 수 있다. 프로톤펌프 억제제(PPI)나 위장운동 촉진제 등의 항 역류 약물 투여하면, 위 식도 역류질환 개선을 통해 마른기침도 개선할 수 있다. 약물 치료로 증상이 개선되지 않으면, 면 24시간 산도 모니터링이나 내시경과 같은 특수 검사를 고려할 수 있다.

다른 치료방법으로는 생활습관 교정이 있다. 마른기침의 원인이 위식도 역류질환으로 확인되면, 1회 식사량을 줄이고 취침 전 간식과 고지방 식품을 자제해야 한다. 잠을 잘 때는 상체를 높게 하고 금주나 금연을 해야 한다. 이와 같은 내과적 치료가 효과가 없고, 위식도 역류 증상이 심한 경우라면 수술까지 해야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