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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아닌데 계속 되는 마른기침, 왜?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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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주 이상 마른기침이 계속된다면 만성기침을 의심해야 한다./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직장인 성모씨(41)는 가을이 되자 기침이 심해져 혹시 코로나가 아닐까 하는 생각에 보건소에서 PCR 검사를 받았다. 결과는 음성. 성씨와 같이 이유 없이 마른기침이 계속된다면 만성기침을 의심해야 한다. 만성기침은 코로나, 감기와 같이 감염에 의해 생기는 질환이 아니다. 엑스레이 상으로 폐렴, 결핵 등의 이상이 없고 흡연도 하지 않으며 최근 감기·기관지염에 걸린 적도 없는데, 8주 이상 기침이 계속될 때를 말한다. 만성 기침의 3대 원인은 다음과 같다.

▷기침 증후군=기침 증후군은 콧물이 목 뒤로 넘어가면서 기도·기관지에 있는 기침 수용체를 자극해 나타난다. 이미 비강, 후두 등에 염증이 있는 축농증이나 비염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 기침 증후군이 많다. 꼭 축농증이나 비염이 없어도 기침 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다. 기침 증후군은 환자의 증상을 보고 진단을 하며, 치료는 항히스타민제 등을 쓴다.

▷기침형 천식=천식 중에 호흡곤란이나 천명음(쌕쌕거림) 없이 기침만 있는 경우다. 주로 가래가 없는 마른기침을 하며 아토피피부염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 많다. 기침형 천식은 밤 중에 심하게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고 이로 인해 잠을 깨는 경우도 빈번하다. 기관지 유발 검사를 통해 병을 알 수 있으며, 기관지확장제를 쓰거나 항히스타민제, 스테로이드제 등을 쓴다.

▷위식도 역류 질환=위식도 역류질환은 위산이 직접 식도와 기관지를 자극해서 발생한다. 가슴쓰림, 신트림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그러나 이런 증상 없이 만성 기침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위식도 역류질환이 의심되면 약을 써서 증상 변화를 살핀다. 만성기침의 70~80%는 기침 증후군, 기침형 천식, 위식도 역류질환 때문이다. 많지는 않지만 만성 기침이 만성폐쇄성폐질환, 폐암 등의 원인일 수 있으므로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