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
코로나 아닌데 계속 되는 마른기침, 왜?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10/17 18:00
▷기침 증후군=기침 증후군은 콧물이 목 뒤로 넘어가면서 기도·기관지에 있는 기침 수용체를 자극해 나타난다. 이미 비강, 후두 등에 염증이 있는 축농증이나 비염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 기침 증후군이 많다. 꼭 축농증이나 비염이 없어도 기침 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다. 기침 증후군은 환자의 증상을 보고 진단을 하며, 치료는 항히스타민제 등을 쓴다.
▷기침형 천식=천식 중에 호흡곤란이나 천명음(쌕쌕거림) 없이 기침만 있는 경우다. 주로 가래가 없는 마른기침을 하며 아토피피부염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 많다. 기침형 천식은 밤 중에 심하게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고 이로 인해 잠을 깨는 경우도 빈번하다. 기관지 유발 검사를 통해 병을 알 수 있으며, 기관지확장제를 쓰거나 항히스타민제, 스테로이드제 등을 쓴다.
▷위식도 역류 질환=위식도 역류질환은 위산이 직접 식도와 기관지를 자극해서 발생한다. 가슴쓰림, 신트림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그러나 이런 증상 없이 만성 기침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위식도 역류질환이 의심되면 약을 써서 증상 변화를 살핀다. 만성기침의 70~80%는 기침 증후군, 기침형 천식, 위식도 역류질환 때문이다. 많지는 않지만 만성 기침이 만성폐쇄성폐질환, 폐암 등의 원인일 수 있으므로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