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과

"○○에 사는 아이, 인지발달능력 높다"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김서희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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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에서 노는 것이 아이 정서 발달에 유익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유아기에 자연 속에서 마음껏 뛰어노는 것이 아이 정서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연구팀은 캐나다 벤쿠버에 거주하는 어린이 2만7372명의 발달 점수를 비교·분석했다. 출생부터 5세까지 각 어린이의 거주지 주변 녹지 공간의 양을 측정했으며 교통 관련 대기 오염 및 지역 사회 소음 수준을 평가했다.

분석 결과, 대부분의 아이는 언어와 인지능력과 사회화가 잘 발달됐다. 흥미로운 점은 자연환경이 더 풍부한 주거 지역에 사는 아이들이 녹지 공간이 다소 적은 또래보다 전반적으로 더 나은 발달을 보였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녹지가 아이들의 건강과 발달에 악영향을 미치는 대기 오염과 소음을 줄여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린이와 녹지 공간과 사이의 발달 관계를 조사한 연구는 거의 없으며 이것이 캐나다의 첫 번째 연구라고 덧붙였다.

연구 저자인 브리티시컬럼비아대​ 마틸다 반 교수는 "주거 지역과 학교 주변의 녹지 공간을 늘리려는 도시 계획이 아이 발달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란셋 플래니터리 헬스(Lancet Planetary Health)'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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