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땀 냄새 줄이려면 '이 음식' 피하세요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07/15 06:00
더운 여름엔 액취증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많아진다. 겨드랑이에서 땀 냄새가 나면 일상생활을 하는 데에도 지장이 생긴다.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액취증은 호르몬 이상 등이 원인이다. 사람의 땀샘은 에크린땀샘과 아포크린땀샘이 있는데, 액취증은 아포크린땀샘에서만 생긴다.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특별한 치료를 받지 않고 냄새를 누그러뜨릴 수 있다. 항균 기능이 있는 비누로 겨드랑이를 씻거나 약국에서 0.3% 농도의 포르말린 희석액을 구입해서 바르면 된다. 땀띠 파우더나 데오도란트를 샤워 후에 뿌려도 도움된다. 항생제 연고를 발라도 액취증 완화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때 겨드랑이 털을 깎으면 효과가 더 좋다. 다만 이런 관리법은 병원 치료를 받는 부담은 없지만, 효과가 일시적이며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다.
병원에서는 겨드랑이에 보톡스를 놔서 땀 분비와 관련된 교감신경을 마비시켜 냄새를 사라지게 한다. 효과는 6개월 정도 지속된다.
액취증을 근본 치료하려면 아포크린땀샘 제거 수술을 받아야 한다. 땀샘을 제거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겨드랑이를 절개해 땀샘을 긁어내기도 하고, 극초단파를 이용해 제거하기도 한다.
한편, 지방 섭취는 체취를 더욱 강하게 만들기 때문에 육류, 계란, 우유, 버터, 치즈 등의 고지방, 고칼로리 음식을 피하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