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前에이프릴 현주, 왕따로 공황장애까지… 대표적 증상은?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류지현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21/03/03 17:09
공황장애는 갑작스런 불안감 때문에 죽을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으로 '불안장애'의 한 종류다. 갑자기 죽을 것 같은 공포가 밀려오면서 ▲호흡곤란 ▲가슴 두근거림 ▲근육 경직 ▲어지러움 ▲기절 등 여러 증상이 한꺼번에 찾아온다. 대부분의 공황은 스트레스가 많은 기간 중에 생기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직장에서의 괴롭힘으로 인해 공황장애를 겪는 비중이 갈수록 늘고 있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의 보고에 따르면 직장 내 괴롭힘 피해자 4명 중 1명은 공황장애와 같은 정신 질환을 호소한다.
공황장애의 대표적인 증상 3가지는 '발작', 발작이 다시 일어날지 모른다는 '불안', 발작이 생길만한 상황을 피하는 '회피'다. 공황장애는 신체의 자율신경계를 조절하는 부분이 과민 반응, 뇌의 신경전달물질에 이상이 생겨 발생한다. 생물학적 요인, 유전적 요인, 어린 시절의 충격 등 심리·사회적 요인 등이 공황장애를 유발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공황장애는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면 증상을 잊거나 완화하기 위해 마약, 술 등의 약물에 의존하거나 극단적 선택까지 이어질 수 있어 위험하다.
공황장애 치료는 약물치료와 비약물 치료로 나뉜다. 먼저 약물치료는 공황발작을 예방하거나 적어도 공황발작 증상의 빈도나 그 정도를 경감할 목적으로 사용된다. 또한 '다시 증상이 생길 수도 있다'는 예기불안을 감소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공황장애의 비약물 치료 방법으로 정신치료, 인지행동치료, 정신교육 등을 들 수 있다. 우리나라 대부분 병원이 활용하고 있는 인지행동치료는 환자에게 공황증상 진행 과정, 증상으로 인한 고통, 정신적인 극복 과정에 대한 상담을 통해 환자의 고통을 줄여나가는 방법이다. 증상이 호전되기까지 평균 8~12개월 이 걸린다.
공황장애를 예방하려면 극심한 스트레스 상황을 만들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명상과 호흡조절을 생활화하고 서두르지 않는 습관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 뇌를 자극하는 카페인 음식을 줄이는 것도 좋다.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불안감을 완화하는 자신만의 긴장 이완법을 개발하는 것도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