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이용우 공황장애, 편의점도 못 갔다던데… 왜?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9/07/05 09:59
이용우 공황장애
배우 이용우가 공황장애를 앓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용우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무용할 때부터 공황장애가 있었는데, 연기를 시작한 후 점점 더 심해졌다"며 "막힌 공간을 아예 못 가서 집 앞 편의점도 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많은 연예인들이 앓고 있다고 고백한 공황장애, 대체 왜 생기는 걸까?
공황장애는 심한 불안 발작과 이에 동반하는 신체 증상들이 예고 없이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불안장애의 일종이다. 생물학적·유전적 요인, 어린 시절의 충격, 스트레스 등을 원인으로 몸의 자율신경(신체의 위급한 상황에 대처하고 에너지를 보존)이 과민하게 반응하면서 뇌의 신경전달물질 작용에 이상이 생겨 발생한다.
공황발작을 겪는지 여부에 따라 단순 공포감이나 불안감과 구별된다. 공황발작은 ▲심계항진 ▲ 땀흘림 ▲ 떨리거나 후들거림 ▲숨찬 느낌 ▲ 질식감 ▲ 흉통, 흉부 불쾌감 ▲ 오심, 복부 불쾌감 ▲ 현기증 ▲ 오한이나 열감 ▲ 이상감각(감각이 둔해지거나 따끔거림) ▲ 비현실감 ▲ 통제를 잃거나 미칠 것 같은 공포 ▲ 죽을 것 같은 공포와 같은 증상에서 4가지 이상이 해당되면 의심해볼 수 있다.
공황장애는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초기에는 큰 어려움이 없어도 공황발작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면 사회생활이나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받게 된다. 우울증이나 광범위한 공포증으로 악화될 수도 있다. 따라서 공황장애의 증상을 보인다면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약물치료와 인지·행동치료가 이뤄진다. 초기에는 인지·행동 치료만으로도 증상이 완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