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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 공황장애 고백, 공황장애 '3가지' 특징은…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전혜영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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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선미가 공황장애를 겪은 사실을 고백했다./사진=MBC '라디오스타' 캡처

가수 선미가 공황장애를 겪은 사실을 고백했다.

4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나의 노래는' 특집으로 꾸며져 가수 백지영, 선미, 이석훈, 송유빈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선미는 "셀프 프로듀싱을 하다 보니 작업하다가 과부하가 왔다"며 "무대 조명을 보고 공황장애 증상이 와서 눈이 풀리고, 시야 확보도 안 되고, 돌 때 휘청거렸다"고 말했다. 이어 "무대에서 실수를 잘 안 하는 편인데 그때 조금 그랬다"며 "뭔가 중압감이 느껴졌던 것 같다"고 말했다.

공황장애는 갑작스러운 불안감 때문에 죽을 것 같은 느낌이 드는 불안장애의 한 종류이다. 심장이 심하게 두근거리거나 숨이 막히거나 어지러운 등의 공황발작 증상이 나타난다. 공황장애는 신체의 자율신경계를 조절하는 부분이 과민 반응해 뇌의 신경전달물질 이상으로 발생한다. 생물학적 요인, 유전적 요인, 어린 시절의 충격 등 심리·사회적 요인 등이 공황장애를 유발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유선선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우현 전문의는 "공황장애 3가지 주요 증상으로 발작, 발작이 다시 일어날지 모른다는 불안, 발작이 생길만한 상황을 피하는 회피가 있다"고 말했다.

김우현 전문의는 "​연예인에게서 공황장애 경험담을 자주 듣게 된다"며 "보통의 직장인은 매일 정해진 일과를 비슷하게 하지만 연예인들은 매 순간이 다른 일을 하며 불특정 다수의 평가를 받고, 활동 중 공황발작이 와서 많은 사람에게 그 모습을 들키게 되면 어쩌나 하는 불안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공황장애는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증상을 잊기 위해 죽음·술·마약 등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할 수 있어 위험하다.

치료는 약물치료·인지행동치료·면담치료 등으로 이루어진다. 증상이 호전되기까지 평균 8~12개월 정도가 걸린다. 공황장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극심한 스트레스 상황을 만들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명상과 호흡조절을 생활화하고 서두르지 않는 습관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다퉈야 하는 경기운동보다는 즐길 수 있는 산책과 등산 등 유산소 운동이 좋다. 뇌를 자극하는 카페인 음식을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불안감을 완화하는 자신만의 긴장 이완법을 개발하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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