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정찬우, 공황장애로 휴식… 공황장애와 헷갈리기 쉬운 병은?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8/04/16 16:55
개그맨이자 가수로 활동 중인 컬투 정찬우가 공황장애로 휴식하기로 했다. 정찬우는 소속사를 통해 모든 활동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과거 김구라, 이경규, 정형돈, 가인 등 적지 않은 연예인들도 공황장애를 진단받은 바 있다.
공황장애는 불안장애의 일종이다. 몸의 자율신경계를 조절하는 부분이 과민반응해 뇌의 신경전달물질 작용에 이상이 생기면서 발생한다. 유전적 요인, 어린 시절의 충격, 스트레스, 불규칙한 생활습관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갑자기 불안감을 느끼면서 어지럼증, 식은땀, 근육경직, 호흡곤란 등의 신체 증상이 나타나고, 5~10분간 발작을 일으킨다. 특징은 아무렇지 않게 길을 걷고 있는 등 불안감을 느낄 만한 상황이 아닌데 갑자기 발작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늘 이런 증상이 갑작스럽게 생길 것이 두려워 불안에 떨게 된다. 심한 불안감이 1~3분 정도 지속되지만 호흡곤란 같은 신체 증상이 없는 단순 공황발작과는 다르다. 공황장애는 약물치료와 인지행동치료 등으로 완화한다. 약물치료는 항우울제나 항불안제를 주로 쓴다. 인지행동치료는 몸의 감각에 지나치게 예민하게 반응해 불안감을 느끼는 방식을 교정한다. 공황장애가 나타났을 느끼는 감각에 반복적으로 노출돼 불안감을 줄이는 노출요법, 근육이완훈련 등을 한다.
한편 부정맥을 공황장애로 착각하는 경우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부정맥을 전문으로 보는 의사들은 부정맥 환자 10명 중 1~2명이 자신을 공황장애로 착각하고 있다고 말한다. 두 질환 모두 가슴 두근거림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공황장애가 아닌 부정맥인데 항우울제나 항불안제 등을 먹으면 소화장애, 어지러움, 성기능장애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고, 일부 약물은 부정맥을 유발할 수 있어 위험하다. 따라서 심장 두근거림이 심할 때는 정신건강의학과 진찰과 함께 심장 검사를 받아보는 게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