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1호가 될 수 없어, 임미숙 정신질환도… 공황장애 대표 증상 3가지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김명주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20/08/31 10:39
30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1호가 될 순 없어`에서 개그우먼 임미숙(58)이 남편 개그맨 김학래(67)의 바람과 도박으로 공황장애를 앓았다고 고백했다.
이날 방송에서 임미숙은 “신혼 초 김학래의 바람 때문에 속앓이를 해 공황장애가 생겨 비행기를 못 타 해외여행을 30년 동안 못 갔다"고 말했다. 이어 "(김학래가) 도박하고 바람피우고 그러니까 내가 공황장애에 걸렸을 때 남편한테 얘기도 못 했다"고 말했다.
공황장애는 갑작스러운 불안감 때문에 죽을 것 같은 느낌이 드는 불안장애의 일종이다. 갑자기 죽을 것 같은 공포가 밀려오면서 ▲가슴 두근거림 ▲호흡곤란 ▲어지러움 ▲비현실감 등 여러 증상이 한꺼번에 찾아온다. 특히 임미숙처럼 한 번 타면 도착할 때까지 내릴 수 없는 비행기, 바다 위의 긴 다리, 길게 이어지는 터널에서 큰 공포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공황장애의 대표적인 증상 3가지는 `발작`, 발작이 다시 일어날지 모른다는 `불안`, 발작이 생길만한 상황을 피하는 `회피`다. 공황장애는 신체의 자율신경계를 조절하는 부분이 과민 반응해 뇌의 신경전달물질 이상으로 발생한다. 생물학적 요인, 유전적 요인, 어린 시절의 충격 등 심리·사회적 요인 등이 공황장애를 유발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공황장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극심한 스트레스 상황을 만들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명상과 호흡조절을 생활화하고 서두르지 않는 습관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 뇌를 자극하는 카페인 음식을 줄이는 것도 좋다.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불안감을 완화하는 자신만의 긴장 이완법을 개발하는 것도 방법이다. 병원에 내원해 치료받는다면 약물치료·인지행동치료·면담치료 등이 이뤄진다. 증상이 호전되기까지 평균 8~12개월 정도가 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