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세븐틴 공식입장, "리더 에스쿱스 불안 상태"… 불안장애 증상은?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전혜영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9/11/19 09:55
세븐틴의 리더 에스쿱스가 당분간 활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세븐틴의 소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식 SNS를 통해 "세븐틴 멤버 에스쿱스 군의 건강 상태에 관련하여 공지드린다"며 "에스쿱스 군은 최근 심리적인 불안 증세를 호소해 정확한 진단을 받고자 다방면으로 정밀하게 확인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충분한 휴식과 안정이 필요하다고 판단, 에스쿱스 본인과 세븐틴 멤버들의 신중한 논의 끝에 일시적으로 활동을 중단하는 방향으로 결정 내렸다"고 말했다.
불안장애로 병원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장정숙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 국내 불안장애 환자 수는 69만735명에 달했다. 올해는 1~8월 사이에만 51만6196명이 진료를 받았다. 2014년과 비교했을 때 환자가 가장 많이 증가한 연령대는 에스쿱스와 같은 20대였다.
불안장애는 극심한 공포와 불안감이 오랜 기간 지속되는 정신적 질환으로, 일시적인 불안감과 구분된다. 불안장애의 증상은 크게 5가지로 나뉜다. 이유 없이 계속 불안하거나(범불안장애), 갑작스러운 불안감 때문에 죽을 것 같은 느낌이 들거나(공황장애), 특정 상황이나 대상에 대해 극도로 두려워하는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으며(공포증), 불안해서 특정 생각 혹은 행동을 반복하거나(강박증), 사고 후 재경험을 했을 때 과도하게 불안함을 느끼는(외상후스트레스장애)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다.
단순한 불안 증상이 불안장애로 악화되지 않게 하려면 불안함을 느꼈을 때 이를 가라앉히려는 노력을 수시로 해야 한다. 구체적인 방법으로는 편안한 자세로 눈을 감고 깊게 호흡하는 '호흡법'과 명상을 통해 불안한 감정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본인의 상태를 자각하고 수용하는 '마음챙김 명상' 등이 있다. 증상이 심하다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진단을 받고 치료제를 복용하는 것도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