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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레나 고메즈 루푸스 투병 후 레드카펫 화제… 루푸스는 어떤 병?
명지민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9/05/15 09:53
미국의 가수 겸 배우 셀레나 고메즈가 화제다.
셀레나 고메즈는 14일(현지시간) 오후 프랑스 칸 팔레 드 페스티발에서 열린 ‘제 72회 칸 국제 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에 섰다. 루푸스 투병 후 건강을 되찾은 모습이다.
셀레나 고메즈가 앓았던 루푸스는 다양한 증상을 유발해 ‘천의 얼굴’을 가진 병으로 불린다. 루푸스는 관절통, 근육통, 발열, 피부 반점, 흉통, 부종, 탈모 등 몸의 여러 부분에 증상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염증이 중추신경계에 침범하면 우울증도 발생할 수 있다.
루푸스의 명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유전적 요인이 관련 있다고 알려졌다. 이 밖에도 자외선 노출, 과도한 스트레스, 항생제를 비롯한 일부 약제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여성에게서 발병률이 높은 편인데, 남성에 비해 10~15배 많이 발병한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밀접한 관계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과거에는 루푸스 5년 생존율이 약 50%밖에 되지 않았으나 현재는 조기진단, 치료약제 개발, 혈액 투석, 콩팥 이식 등의 치료 기술 발달로 5년 생존율이 95%까지 높아졌다. 치료는 비스테로이드 항염제, 스테로이드, 항말라리아제 등과 같은 면역억제제 등을 통해 이뤄진다. 주기적인 치료와 관찰이 무엇보다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