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왁싱하나요? '외음부 통증' 조심하세요

명지민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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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모나 몸에 꽉 끼는 옷을 입는 습관이 외음부통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다가오는 여름을 맞아 제모를 하거나 몸에 딱 붙는 옷을 사는 사람이 많다. 그런데 음부 제모나 꽉 끼는 옷을 입는 것이 외음부통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보스턴대 연구팀은 18~40세 여성 434명을 대상으로 평소 제모 습관과 옷 입는 방식에 대해 조사했다. 참여자 중 약 절반은 외음부 통증을 겪고 있었다. 분석 결과, 음모를 모두 제거한 여성은 비키니 라인을 따라서만 제거한 여성보다 외음부통이 발생할 확률이 74%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주일에 한 번 이상 음모를 제거한 여성은 한 달에 한 번 정도 비키니 라인을 따라 제모한 여성보다 외음부통의 발병 위험이 거의 2배 이상 많았다. 또 1주일에 4일 이상 꽉 끼는 바지를 입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신경통 발생 위험이 2배 이상 높았다. 외음부통은 특별한 기저 질환 없이 외음부 내부 또는 주변에서 통증이 지속되는 것을 말한다. 타는 듯한 느낌이나 따가움이 나타나는데, 앉아있을 때나 접촉될 때 더 심해진다고 알려졌다.

연구팀은 “면도나 왁싱을 통한 음모 제거는 마찰을 증가하게 해 염증성 합병증을 악화시킬 수 있고, 몸에 꽉 끼는 바지를 입는 습관은 생식기 감염을 촉진시키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며 “이는 외음부통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하부성기도질환 저널(Journal of Lower Genital Tract Disease)’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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