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젊은 나이에 흰머리… 신경 쓰이는 '새치' 줄이는 법
이기상 헬스조선 기자 | 임다은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7/08/22 15:13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흰머리가 나는 경우가 있다. 젊은 나이에 생기는 흰머리를 '새치'라 하는데, 유독 눈에 띄고 신경 쓰여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그러나 새치가 신경 쓰인다고 무작정 뽑으면, 두피에 심한 자극이 될 수 있다. 이는 드물지만, 탈모까지 유발할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새치를 현명하게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새치는 머리카락이 나는 모낭의 색소세포가 노화해서 생긴다. 나이가 들며 생기는 전반적인 신체 노화가 아니라 세포의 일부만이 노화하는 게 원인이다. 모낭 세포가 늙는 이유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스트레스·과도한 다이어트 등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모낭 세포에 영양이 원활히 공급되지 않으면 세포의 멜라닌 색소가 부족해져 흰 머리가 자라는 것이다.
새치가 났다고 해서 이를 무조건 뽑으면 두피 건강을 해칠 수 있다. 두피가 자극을 받아 견인성 탈모가 생길 위험이 있다. 견인성 탈모는 머리를 뽑거나 세게 묶는 등 두피가 자극을 받을 때 생기는데, 새치를 자꾸 뽑으면 모근이 약해지다 그 자리에 머리카락이 나지 않게 된다. 따라서 새치를 뽑지 말고 자르거나 염색을 하는 게 안전하다.
두피에 혈액순환이 잘 되면 새치가 줄어들 수 있다. 둥근 빗이나 손가락 등으로 두피를 자주 마사지하는 게 좋다. 음주와 흡연도 하지 않는 게 좋다. 술과 담배는 두피의 모세 혈관을 수축시켜 모공으로 영양분이 이동하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철분·아연 등의 미네랄과 비타민B12를 충분히 먹는 것도 좋다. 녹색 채소와 육류에 풍부히 들어있다. 또 김·미역 등의 해조류도 새치 예방에 효과적이다. 이런 식품은 머리카락의 주성분인 케라틴 형성을 촉진해 두피와 모발에 영양을 공급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