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
소유진·백종원 셋째 임신, 고령 임신 중 주의해야 할 것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임다은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7/08/11 13:57
배우 소유진이 셋째 임신 소식을 알려 화제다. 소유진 오늘(11일) 자신의 SNS에 남편 백종원이 선물한 꽃다발 사진과 함께 "생일축하 감사드립니다. 모두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저도 든든한 남편과 사랑스런 용희, 귀여운 서현이 그리고 뱃속의 서현이 동생과 함께 즐거운 하루 보내겠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현재 소유진은 만 36세로 고령 출산에 속하는 나이이다. 35세가 넘어 임신·출산을 하는 여성은 임신 중 건강 관리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만 35세 이상의 나이에 출산하는 것을 '고령 출산'이라 한다. 흔히 노산이라고 하는데 국내 결혼연령이 늦어지면서 노산 임산부도 증가하는 추세다. 나이가 들면 난소나 자궁 등 여성의 생식기관 기능이 떨어져 임신 시 문제가 생길 위험도 커진다. 노산의 경우 기형아를 출산할 확률이 그렇지 않은 산모에 비해 2배 이상으로 높아진다고 한다.
따라서 산모들은 임신 2~3개월 전부터 엽산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엽산은 태아의 뇌와 신경계 발달에 필수적인 영양소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임산부는 하루 600mg 정도의 엽산을 먹는 게 좋다. 엽산은 시금치·브로콜리·쑥·양상추 등 녹색채소와 키위·오렌지·딸기 등 과일에 풍부하다. 물에 닿거나 익히면 잘 파괴되므로 되도록 조리하지 않은 날것을 먹는 게 효과적이다.
늦은 나이에 임신했을 땐 임신성 당뇨병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전체 임산부의 2~3%가 임신성 당뇨병을 앓지만, 고령 산모의 경우 발병률이 2~4배로 증가할 수 있다. 임신 24주가 넘으면 반드시 당뇨병 검사를 받아야 한다. 평소 혈당을 천천히 올리는 고단백 위주의 식사를 하고 채소·과일을 충분히 먹는 도움이 된다. 또 임신 16~38주 사이에는 살짝 땀의 날 정도의 유산소 운동을 해 체중이 너무 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지나치게 체중이 증가하면 임신성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