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과
미숙아 만성폐질환 치료길 열리나
강경훈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4/02/10 10:08
세계최초 줄기세포 치료제 초기 임상시험 결과 발표
미숙아 사망이나 합병증의 큰 원인인 미숙아 만성폐질환의 초기 임상시험 성적이 최근 발표됐다.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박원순∙장윤실 교수팀은 24~26주 사이에 태어난 초미숙아 9명을 줄기세포를 이용해 만든 미숙아 만성폐질환 치료제인 '뉴모스템'으로 치료했더니 미숙아 만성폐질환 발병이 기존 고위험군은 72%였지만 줄기세포 치료군은 33%로 줄었다.
미숙아 만성폐질환은 미숙아의 사망과 합병증 발생의 가장 큰 원인이지만 아직까지 치료방법이 없다.
박원순 교수는 "지금까지 특별한 치료법이 없는 미숙아 만성폐질환의 임상시험이 국내 기술로 만든 의약품을 이용해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는 것이 큰 의의"라고 설명했다.
뉴모스템은 국내 바이오업체인 메디포스트가 제대혈에서 추출한 간엽줄기세포를 배양해 만들었다. 이 약은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았으며 국내에서는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보건의료연구개발사업'으로 선정돼 현재 임상 2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소아과학 학술지인 '소아과학 저널'에 최근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