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외과
습관성 어깨탈구 막으려면 관절순손상 살펴야
황인태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6/08/04 14:40
어깨통증환자 연 5.3% 증가, 조기치료 중요
어깨관절은 습관성탈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조기치료에 신경써야 한다. 어깨관절은 신체 관절 중 운동범위가 커 탈구 위험이 높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어깨통증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191만명(2013년 기준)으로 2009년 이후 연평균 5.3%씩 증가하고 있다. 그동안 어깨탈구는 운동선수들의 전유물처럼 여겨졌지만 최근 스포츠활동이 늘면서 일반인들에게도 어깨손상이 증가하고 있다.
◇어깨탈구 연골손상으로 여러 후유증 유발
어깨탈구는 손을 짚고 넘어지는 등 외상에 의해 부상당하는 경우가 많다. 중년층 이상에서 흔한 어깨질환은 어깨힘줄손상인 회전근개질환이지만 10~30대 젊은 연령층에서는 어깨탈구가 많다. 하지만 어깨탈구는 관절 연골에 손상을 주기 때문에 조기 치료하지않으면 연골손상, 힘줄파열 등 후유증을 유발할 수 있다. 날개병원 이태연 원장(LG트윈스 야구단 필드닥터)은 "재발성 탈구는 통증이 점차 줄지면 사소한 동작만으로도 어깨가 쉽게 빠질 수 있는 만큼 조기에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어깨관절순은 어깨뼈에 부착된 테두리 부분의 연골조직으로 관절의 안전성을 담당한다. 하지만 탈구 후에는 관절순에 생긴 파열에 따라서 전방관절순 손상, 상부관절순 손상 등의 다양한 어깨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어깨탈구 후에는 정확한 진단을 통해 추후 어깨손상을 막아야 한다.
◇어깨탈구 병력과 증상 파악이 먼저
관절순 손상에 의한 어깨탈구는 병력과 증상에 대한 파악이 우선이다. MRI 검사상 관절순파열이 확인되도 첫 탈구에는 보조기를 착용해 보전적 치료로 증상을 호전시키는 것이 좋다. 보조기 착용 후에는 근육과 힘줄을 튼튼하게 해주는 운동과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이 병행될 수 있다. 하지만 관절손상과 보전적 치료 후에도 지속적인 탈구가 된다면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이태연 원장은 "어깨탈구 예방을 위해선 던지는 동작이 많은 스포츠활동 시 주의하고 전후와 평소 어깨근력을 강화하는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