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외과
젊은 사람 괴롭히는 어깨탈구, 예방하려면‥
헬스조선 편집팀
입력 2011/10/26 09:39
극심한 통증 유발하는 어깨탈구, 전문의 통한 교정 받아야
흔히 우리가 ‘어깨가 빠졌다’고 표현하는 어깨탈구는 어깨 관절을 구성하는 뼈와 연골, 인대 등의 조직이 정상적인 위치에서 이동한 상태를 뜻한다. 즉 어깨와 팔꿈치 사이의 큰 뼈인 상완골이 어깨 관절에서 빠져 나오는 것으로 전체 관절 탈구의 약 50%를 차지할 만큼 빈도가 높다.
어깨탈구가 발생하는 원인은 외부의 힘에 의해 생기는 급성 외상적 탈구와 재발성 탈구로 나눠지며, 재발성 탈구의 원인은 다시 외상성과 비외상성으로 나뉘며, 비외상성의 원인은 관절의 염증과 종양 등과 같이 병적인 질환으로 발생하는 특발성 탈구, 가벼운 외상이나 사지의 위치 변화로 반복되는 미세외상형 탈구로 나뉜다.
또한 탈구 시 관절면 접촉의 여부에 따라 완전 탈구와 불완전 탈구로 나뉘기도 한다. 이러한 어깨탈구는 주로 활동이 활발한 10~30대 젊은 층에서 많이 발생하고, 장년층의 경우 운동이나 외상에 의해, 고령자의 경우 경미한 외부 충격에도 발생한다. 어깨 관절이 탈구되면 탈구 즉시, 극심한 통증이 나타난다. 또한 탈구된 부위가 부어 오르거나 멍이 들기도 하며, 신경을 압박할 경우 손에 마비 증상이나 저림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한 번 탈출한 어깨관절, 습관적으로 탈출할 수 있어… 심한 경우, 수술 불가피
보통 어깨 관절이 탈구되면 극심한 통증으로 인해 본인이 직접 어깨 관절을 끼워 맞추는 경우가 있다. 물론 어깨가 탈구 되었을 때 빠진 어깨를 재빨리 정상적인 위치로 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다급한 마음에 함부로 어깨 관절을 끼워 맞추다 보면 오히려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이에 관절, 척추 전문 정동병원 김창우 대표원장은 “무리하게 어깨 관절을 끼워 맞추다 보면 혈관이나 신경, 인대가 손상 될 수 있고 골절이 동반된 탈구일 경우, 부러진 뼛조각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라 오히려 상태가 악화될 수 있어 반드시 전문의에게 교정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만약 처음 어깨관절이 탈구 되었다면 이후 꾸준한 근력 운동으로 어깨 근육을 강화시키거나 간단한 교정치료만으로도 회복이 가능하다. 그러나 한 번 탈구 된 어깨관절은 습관적으로 재발할 위험이 높기 때문에 MRI 검사를 통해 연골, 인대 등 어깨 관절의 전반적인 상태를 살펴본 후, 관절내시경을 통한 수술적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김 원장은 “어깨탈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꾸준한 운동으로 어깨의 근력과 유연성을 길러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격렬한 몸싸움이나 접촉이 요구되는 농구나 축구 등의 스포츠를 즐길 경우, 어깨 패드와 같은 보호구를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TIP. 어깨탈구 예방하는 법!!]
1. 평소 스트레칭과 꾸준한 근력 운동으로 어깨 근육의 힘을 키우자.
2. 격렬한 운동은 피하고, 평소보다 무리하게 운동을 한 날에는 찜질로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자.
3. 최대한 어깨에 무리가 가지 않는 생활습관을 기르자.
4 .어깨가 탈구되었을 때, 함부로 관절을 맞추려고 하지 말고, 전문의에게 교정을 받자.
5. 한 번 어깨탈구 경험이 있다면 정기적인 검진으로 인대 및 연골 손상 여부를 확인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