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과
수험생 기억력 향상 10계명
헬스조선 편집팀
입력 2010/10/21 08:52
1. 반복하기
어떤 것을 잘 기억하려면 반복해야 한다. 기억을 잘 하는 사람들의 공통적인 습관은 반복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오늘 배운 지식을 기억하고 싶을 때 그것을 한 시간 후에도 기억하고, 저녁에 자기 전에 조용한 시간을 가지며 다시 한 번 기억한다면 거의 잊어버리지 않을 것이다.
2. 말로만 외우는 것은 No, 시각화하기
인간의 뇌는 좌뇌와 우뇌로 나뉘지만 서로 연결돼 있다. 오른손잡이의 경우, 좌측 뇌는 주로 언어와 관련된 기억을 하며 우측 뇌는 시각과 관련된 기억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좌반구와 우반구를 동시에 사용한다면 그 중 하나만 사용하는 것보다 기억효과가 훨씬 더 증진된다. 우리가 어떤 것을 기억하고자 할 때 말로만 기억하거나 혹은 시각적으로만 기억하는 것은 덜 효율적이다.
새로운 얼굴을 기억할 때 그 사람의 코 생김새, 헤어스타일, 닮은 사람과 관련된 말을 붙여 놓으면 기억이 훨씬 오래간다. 반대로 언어 자극을 시각화 한다면 기억을 훨씬 증진 시킬 수 있다. 예를 들어, 어떤 지명 10개를 외우는데 외우는 것 보다는 지도의 위치를 생각하면서 같이 외우면 훨씬 수월한 것과 같다.
3. 필요없는 것은 과감히 버리기
컴퓨터의 메모리가 한정돼있는 것처럼 인간의 기억력도 어느 정도 용량이 한정돼있다. 쓸 데 없는 것을 외우지 않는 것은 더 필요한 것을 외우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은 기억력 증진을 위해 전화번호를 100개 이상 외우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기억력을 증진시키기보다 오히려 필요한 기억을 못하게 만들 수도 있다.
4. 주위 환경 시스템화 하기
기억력을 증진시키는 또 다른 방법은 주위 환경을 시스템화 하는 것이다. 이는 어떤 물건을 어디에 두었는지 찾지 못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한 물건을 항상 일정한 장소에 두는 방법이다. 집에 도착해 열쇠나 지갑 등 필요한 물건을 항상 같은 장소에 둔다. 가지고 다닐 때에도 열쇠는 오른쪽 주머니, 지갑은 왼쪽 주머니 등 항상 같은 위치에 두면 집에서 나올 때 한번만 만져보아도 알 수 있다.
5. 단서 이용하기
기억할 때 사용하는 중요한 책략 중 하나는 연상이다. 연상이란 A를 보면 B가 생각나는 식이다. 집에 가서 어떤 일을 꼭 해야 하는데 잊을 것 같을 때, 가지고 다니는 가방에 메모를 하거나 단서를 만들고, 휴대폰이 울리게 하는 등 집에 도착했을 때 그 일을 기억해 낼 수 있다.
6. 주위 환경 단순화하기
주위를 단순화하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중요하다. 책상 위나 서랍에서 필요 없는 것은 과감히 버려야 한다. 정리가 잘 되어 있으면 그만큼 기억하기 쉽기 때문이다. 책상이 잘 정리되어 꼭 기억해야 하는 것만 있다면 그 만큼 도움이 될 것이다.
7. 끊임없는 메모
기억력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끊임없는 메모 또한 매우 중요하다. 수첩이나 포스트 잍, 또는 손바닥에 쓰거나 내일 아침에 가져갈 물건을 현관 앞에 내 놓는 등의 노력을 해야 한다.이와 같은 메모는 생각이 날 때 즉각 해야 하고 나중으로 미루면 잊는 경우가 많다.
8. 일을 즉시 처리하기
일을 즉시 처리하는 것도 기억을 하는데 도움이 된다. 특히 사소한 일은 미루어 놓으면 잊어버리기 십상이다. 즉시 메모하거나 해결하여 머리에 가지고 있지 않는 것이 중요한 일을 기억하는데 도움이 된다.
9. 운동이 절대적인 방법
뇌세포는 혈류를 통해서 오는 산소와 영양분으로 기능을 유지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몸의 혈관상태를 잘 유지하는 것이 좋다. 뇌혈관이 잘 뚫려 있다고 해도 심장의 기능이 약해지면 그 만큼 뇌혈류가 감소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운동으로 심장을 튼튼하게 만들어야 한다. 폭발적으로 일이 많아지거나 기억을 많이 해야 하는 상황이 오면 운동한 사람과 하지 않은 사람의 차이는 확연히 달라진다.
10. 마음의 안정 취하기
끊임없이 걱정하는 사람은 일반적으로 기억력과 집중력이 떨어진다. 우울하면 사고활동이 감소하고 기억하려는 의지도 없으며 집중력이 떨어진다. 편하고 긍정적인 마음은 기억력과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 마음의 평화를 유지하려면 자주 고요함에 머물러야 한다. 예를 들어 수능이 다가온다고 초조해하거나, 남들에 비교해 자책하는 것도 집중력을 떨어뜨린다. 하루 종일 쇼핑하거나 정신없이 일하다가 지하철 안에서도 영상 등을 보고, 오자마자 TV를 시청한다면 그 사람의 뇌는 온갖 필요없는 정보로 가득차서 정리가 되지 않을 것이다.
집에서 조용히 차를 마시거나, 대화하거나, 숲을 거닐거나, 눈을 감고 명상하면서 자신의 마음을 가다듬는 것이 집중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