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숙박업소서 레지오넬라 환자 발생...만성질환자 주의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2016/08/29 13:53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기석)는 최근 인천시 소재 숙박업소에서 레지오넬라증 환자가 확인됨에 따라 숙박업소의 급수 시스템 등 감염원 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 인천 소재 한 숙박업소에서 레지오넬라균이 발견됨에 따라 레지오넬라증에 걸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사진=조선일보 DB


레지오넬라증으로 신고된 이번 환자는 47세 남성으로 몸살과 폐렴 증상이 나타나 지난달 25일 입원치료를 받았고, 증상이 호전돼 퇴원한 상태다. 환자는 레지오넬라증 발병일로부터 10일 이내 인천 소재 숙박업소에 투숙한 후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환자 외에 해당업소 투숙객 중 발열, 오한, 근육통 등 레지오넬라 유사 증상이 확인된 1명에 대해서도 레지오넬라증 검사가 진행 중이다.

레지오넬라증은 레지오넬라균에 의한 감염증으로 독감이나 폐렴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난다. 보통 대형건물의 냉각탑 물이나 에어컨, 샤워기, 수도꼭지 등의 오염된 물속 균이 인체에 흡입돼 전파된다. 이번 레지오넬라증 환자가 묵었던 해당 숙소에서도 물 저장 탱크, 수도꼭지, 샤워기 등에서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레지오넬라증은 누구나 감염될 수 있으나, 특히 만성질환자, 흡연자 등 면역이 저하된 사람들이 고위험군으로 알려져 주의가 필요하다. 이런 사람들은 에어컨 필터나 냉각기 등을 정기적으로 소독하고 점검해 레지오넬라균의 증식을 차단해야 한다. 대형시설이나 병원 및 요양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할 때도 특히 주의가 요구되며, 시설 관리자는 냉각수 및 수계 시설 소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