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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선글라스는 휴가철 필수품이다. 그 외의 기간엔 서랍 신세를 지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일상에서 선글라스를 착용하면 안질환을 예방하고 숙면을 취할 수 있다. 단, 과하게 어두우면서 자외선 차단율은 낮은 선글라스는 오히려 눈 건강을 해칠 수 있으므로 주의하는 게 좋다.

◇실제 자외선 차단율 확인해야

선글라스 렌즈의 ‘UV 코팅’은 자외선을 차단해 눈 건강을 지킨다. ‘UV400’ 정도만 되도 차단율은 99%다. 만약 선글라스를 구입한 지 4~5년이 지났거나 밝은 조명에서 비춰봤을 때 코팅 균열이 의심된다면 안경점에 가서 간단히 측정해보면 된다. 대부분의 안경점에 자외선 차단 측정 기기가 있다.

눈 건강에 최악인 건 자외선 차단 기능은 떨어지면서 짙은 선글라스다. 짙은 렌즈는 눈으로 오는 가시광선을 줄이기 때문에 눈의 조리개 역할을 하는 동공을 크게 만든다. 동공이 커지면 차단되지 않은 자외선이 눈에 더 많이 들어올 수 있다. 이런 경우 눈에 도달하는 자외선의 양이 선글라스를 쓰지 않은 경우보다 증가할 수 있다. 특히 소아는 성인보다 수정체가 투명해 더 많은 자외선을 받아들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안질환 예방

자외선은 파장에 따라 UV-A, UV-B, UV-C로 나뉜다. 이중 UV-B와 UV-C는 각막에서 흡수되지만 UV-A의 일부는 망막까지 도달해 세포들을 직접 손상시킨다. 눈이 오랫동안 자외선에 노출되면 수정체에서는 백내장, 망막에서는 황반변성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요즘 같은 장마철에는 오히려 자외선 지수가 높아지기 때문에 유의한다.

◇수면장애 극복

우리 몸은 생체시계를 통해 움직인다. 피부, 장기는 물론 수면욕, 식욕도 24시간 호르몬 주기의 영향을 받는다. 생체시계를 움직이는 건 빛이다. 망막을 통해 들어온 빛이 뇌의 시교차상핵에 전달되면 우리 몸은 세로토닌이라는 호르몬을 분비해 활동할 준비를 한다. 반대로 빛을 보지 않으면 우리 몸은 수면을 위해 멜라토닌 분비량을 높이고 체온을 낮춘다. 그러므로 자기 전 선글라스로 빛을 차단하면 숙면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아침에 퇴근하는 교대근무자가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건 수면의학적으로 권장할 만하다.


오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