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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선글라스' 차 안에 두면 어떤 문제가?
헬스조선 편집팀
입력 2020/08/18 11:38
18일 전국에 폭염 특보가 발효되면서 낮 기온이 33도 이상 오르는 등 무더위가 예상된다. 이럴 때 시야 확보와 눈 건강을 위해 선글라스 착용이 도움이 되는데, 차 안에 선글라스 혹은 안경을 두고 내리지 않는 게 안전하다.
볕이 뜨거운 날 차 안에 선글라스나 안경을 두면 렌즈 코팅막에 균열이 생기기 때문이다. 실제 대전보건대 안경광학과 연구팀이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안경이 70도에서 5분 이상 노출됐을 때, 렌즈의 코팅막에 균열이 생겼다.
원래 선글라스‧안경 렌즈의 코팅막은 빛이 투과되는 정도를 높여 시야 선명하게 하고, 렌즈에 흠집이 생기는 것을 막는다. 하지만 렌즈가 고온에 노출되면 수축과 팽창을 반복해 코팅막이 갈라지는 것이다. 그러면 빛이 여러 곳으로 난반사되고 굴절 각도도 심하게 달라져 사물을 명확하게 보기 어렵고 시력이 떨어질 수 있다. 또 선글라스의 주요 기능인 자외선 차단 효과도 낮아져 제품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
실제 여름철 주차된 자동차의 실내 온도는 50~80도에 달한다. 안경·선글라스는 차 안에 두지 말고 갖고 내려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최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