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과

자외선에 유독 취약한 눈, 1~2시간만 노출돼도…

전종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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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뜨거운 여름 햇살은 피부뿐 아니라 눈에도 영향을 미친다. 눈이 강한 자외선에 계속해서 노출되면 안구 표면이 손상될 위험이 있으며, 심하면 안과 진료가 필요한 상태까지도 이를 수 있다. 이 같은 문제를 겪지 않기 위해서는 자외선이 강한 날 외출할 때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게 좋다.

자외선은 A·B·C로 나눌 수 있다. 자외선A는 눈 깊숙이 침투해 여러 질환을 일으킬 수 있고, 자외선B 또한 파장이 짧고 강해 눈 표면을 손상시킬 위험이 있다. 직접적으로 햇빛을 바라보지 않아도 빛이 반사되면서 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계곡이나 바다와 같은 물가, 모래밭 등은 빛이 잘 반사돼 더욱 주의해야 한다.

강한 자외선에 1~2시간 이상 노출되면 각막 세포가 벗겨져 통증, 충혈 등이 발생하고 시야가 흐려질 수 있다. 대부분 휴식을 취하면 증상이 완화되지만, 드물게 2차 감염이 일어나기도 한다. 손상된 상태에서 계속해서 자외선에 노출되면 영구적인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위와 같은 증상들이 오랜 기간 지속되면 안과를 찾아 검사·치료를 받도록 한다.


강한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지키기 위해서는 선글라스를 착용해야 한다. 선글라스는 눈뿐 아니라 눈 주변 피부를 보호하는 역할도 한다. 특히 자외선 지수가 높은 시간대(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에는 자외선 차단율이 높은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게 좋다. 햇볕을 가릴 수 있는 양산, 챙이 넓은 모자 등을 사용하는 것도 좋다.

선글라스를 살 때는 자외선A·B 차단 여부를 확인하고, 상이 일그러지거나 왜곡되는 현상이 없는지 살피도록 한다. 렌즈는 눈이 살짝 비칠 정도로 톤이 밝고 옅은 색이 권장된다. 최근에는 코팅 기술이 발달해 렌즈 색깔이 옅어도 충분히 자외선을 차단할 수 있다. 지나치게 짙은 선글라스를 착용하면 눈이 어두움을 인식해 동공이 확장되면서 오히려 자외선 유입량이 늘어날 위험이 있다. 선글라스를 착용한 뒤 눈이 시큰거리고 물체가 아른거리는 등 이상 증상이 생겼다면 렌즈 도수나 색깔을 바꿀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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