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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히 늘어나는 엠폭스… "고위험군, 예방접종 적극 권고"

신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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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폭스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고위험군은 예방접종을 통해 중증화를 예방할 필요가 있다. /과학기자협회, 서울대병원 제공
방역당국이 엠폭스 고위험군에 적극적인 예방접종 참여 권고에 나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엠폭스 확진자가 추가 발생해 26일 기준 국내 발생 누적 확진환자가 총 116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6월 3주 확진환자는 내국인 4명, 외국인 1명으로 모두 남성이며, 6월 이후 한 자리 수 발생이 유지되고 있음을 고려할 때 지속적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방대본은  자신과 다른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한 예방접종을 지속 권고하고 있으며, 미국 CDC 등에서도 백신이 가장 중요하고 효과적인 방역 수단임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엠폭스 예방접종(진네오스)은 2차까지 접종받고 2주일 정도 지나면 최대의 보호효과(2차 86%, 1차 75%)를 얻을 수 있으며, 엠폭스에 감염되더라도 증상을 경미하게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위의 연구결과와 같이 예방 접종이 엠폭스 감염을 완전히 예방하는 것은 아니다. 예방접종을 하더라도 모르는 사람이나 다수의 상대와 피부·성 접촉 삼가 등 예방수칙 준수와 조기 신고는 여전히 중요하다. 특히, 일반적으로 백신의 효과가 나타나는 시기(접종 후 2주)를 고려할 때, 백신을 접종한 후 효과가 나타나기 전까지의 기간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방대본 측은 "확진자가 밀집된 서울․경기 지역에 접종기관을 중점적으로 선정해 주말 및 평일(야간 포함)에도 고위험군 예방접종을 실시 중이다"며, "6월 25일까지 접종 인원은 1차 접종 4701명, 2차 접종은 1100명이다"고 밝혔다. 이어 "엠폭스 예방을 위해 모르는 사람이나 다수의 상대와 피부접촉, 성접촉 등 밀접접촉을 삼가하고, 의심증상이 발생하면 주위사람과 접촉을 삼가고, 보건소나 1399로 즉시 신고 후 안내를 따라달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엠폭스 고위험군 등 예방접종 확대에 대비해 26일 백신 2만도즈를 추가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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