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
급증하는 엠폭스… 환자 10명 추가 발생
신은진 기자
입력 2023/04/24 14:15
신규 확진환자들의 거주지는 서울 6명, 경기 3명, 경북 1명이며 이 중 9명은 내국인, 1명은 외국인이었다. 인지경로를 살펴보면 의료기관의 신고가 4건, 본인이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로 문의한 것이 5건, 보건소로 직접 방문이 1건이었다.
확진환자들의 주요 증상은 피부 통증을 동반한 피부병변이었으며 모든 환자에서 발진이 확인됐다. 신규 확진환자들은 현재 격리병상에서 입원 치료 중으로, 전반적인 상태는 양호한 편이다.
10명 모두 최초 증상 발현 3주 이내에 해외 여행력이 없고 국내에서의 위험노출력이 확인됐다. 감염경로와 접촉자에 대한 상세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질병청 측은 "엠폭스 추가 발생 최소화를 위해 적극적인 증상 홍보 및 신고 독려를 통한 의심환자 조기 발견과 신속 진단, 예방수칙 제작·배포 및 고위험시설 지도 안내, 위험소통 등을 강화하며 전파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증상 안내 및 고위험군 위험소통 강화로 의심 신고 및 문의가 급증하고 있으며 검사 건수도 매우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엠폭스 관련 신고·문의가 4월 첫째 주엔 4건이었으나 4월 셋째 주 102건으로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검사 건수는 1건에서 43건으로 늘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엠폭스는 백신, 치료제, 진단 역량을 충분히 보유하는 등 기존 방역대응 역량으로 충분히 관리가 가능한 질환"이다"며, "의심증상이 있을 시 가까운 의료기관이나 보건소를 찾아 진료, 검사받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 청장은 “엠폭스 발생국가 방문력이나 의심환자 밀접접촉(피부·성접촉) 등의 위험요인이 있거나, 발진 등 엠폭스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로 문의하고, 모르는 사람들과의 밀접접촉에 각별히 주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방역당국에서는 엠폭스 의심증상 신고자의 개인정보를 철저히 보호하고 있다. 의심증상이 있을 경우 주저하지 말고 신속하게 신고 하고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