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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폭스 9번째 환자, 또 국내감염… 위기경보수준, 주의로 격상

이슬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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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엠폭스(MPOX·원숭이두창)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사진=연합뉴스
국내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엠폭스(MPOX·원숭이두창)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9번째 확진자로, 7·8번째 확진자가 나온 지 하루 만이다.

질병관리청은 13일 국내에서 9번째 엠폭스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확진자는 경기도 거주자로 지난 12일 피부병변 증상을 호소하며 의료기관을 찾았다. 의료 기관에서 엠폭스 감염을 의심해 관할 보건소로 신고했고, 유전자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했다. 이 확진자도 첫 증상 발생 전 3주 이내 해외 여행력이 없어, 국내 감염으로 추정된다. 현재 이 확진자는 격리·입원 치료받고 있다. 질병청은 치료제 '테코비리마트' 사용을 검토 중이다. 추정 감염원 등을 확인하기 위한 상세 역학조사도 진행 중이다.


질병청은 국내 엠폭스 환자가 증가해 어제 오후 5시 위기평가회의를 개최했고, 오늘부터 엠폭스 위기경보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한다고 발표했다.

질병청 지영미 청장은 "이번 단계 조정은 미 확인된 감염자를 통한 지역사회 내 전파 억제를 위해 선제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보고 결정했다"며 "지역사회 내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국민과 의료계의 협자가 중요하므로 증상이 의심되는 국민은 관할 보건소에 신고해달라"고 했다.

위기경보수준 격상에 따라 질병관리청은 현재 운영 중인 엠폭스 대책반을 중앙방역대책본부로 격상하는 등 대응 조치를 강화하고, 지자체는 확진자 발생지역과 인접 지역을 중심으로 지역방역대책반을 설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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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폭스 증상 중 하나인 피부 발진./사진=과학기자협회, 서울대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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