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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 추운 겨울 걷다가 발목 삐끗… 인대 파열까지?

주안나누리병원 관절센터 박주상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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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안나누리병원 관절센터 박주상 부장​
평소 길을 걷다 발목을 삐끗한 경험은 누구나 한 번쯤 있다. 그만큼 비교적 흔하게 발생하는 발목 접질림이지만 날씨가 추워지는 겨울에는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추운 날씨 탓에 근육과 인대 등이 경직되어 있기 때문에 발목을 삐끗하면 구조물들이 손상될 위험이 높아진다.

겨울철 발목 접질리면 인대 손상 위험 높아
발목이 접질렸을 때 찾아올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질환이 발목염좌다. 발목염좌는 발목 관절을 지탱하는 인대들이 손상을 입는 것으로 다친 정도에 따라 3단계로 나뉜다. 1단계는 미세한 손상이 가해졌지만, 기능적으로 문제가 없는 인대 내부 파열, 2단계는 발목 불안정성과 함께 움직임에 제한을 받는 인대의 부분 파열, 3단계는 걷기가 힘들어 목발 등 도움이 필요한 완전 파열이다. 대부분 스포츠 활동에서 자주 발생하지만 평상시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높은 굽의 신발을 신고 걷다 발목을 접질려 발생하는 경우도 많다. 특히 겨울철에는 발목 주변 근육과 인대가 수축하고 혈액순환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또 발목의 유연성이 떨어지면서 운동 가능 범위도 줄어들기 때문에 스포츠 활동을 하거나 평상시 길을 걸을 때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치료 시기 놓치면 발목 불안정성에 관절염 위험
발목을 접질렸을 때 잠깐 아팠다가 좀 쉬면 통증이 가라앉기 때문에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발목을 삐끗한 뒤 손상된 인대를 방치하면 인대가 잘 아물지 못하고 느슨해지면서 발목이 불안정해질 수 있다. 이때 불안정한 발목 때문에 발목을 접질리는 횟수가 늘어나면 인대가 완전히 파열되거나 발목 관절의 퇴행을 앞당겨 관절염까지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인대 손상을 의심하고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통증과 함께 발목 부위가 부어오른다 ▲걸을 때마다 극심한 통증이 발생한다 ▲멍이 들거나 출혈이 생긴다 ▲다친 복사뼈 주위를 손으로 누르면 통증이 있다 ▲혼자 서 있기 힘들고 발목이 헛도는 느낌이 든다.

겨울철 발목 보온과 보폭, 신발 선택에 신경 써야
발을 접질리면서 발생하는 급성 발목염좌의 경우 보존적인 치료로 손상된 발목 인대를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발목이 안정화될 때까지 부목으로 고정하고 주사치료와 체외충격파 등의 물리치료를 병행해 손상된 인대를 치료해야 한다. 만약 발목 인대 손상 정도가 심하거나 발목 골절이 동반됐다면 수술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수술치료는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손상된 인대를 봉합하거나 재건하는 수술이 대표적이다.

발목 건강을 위해서는 평소 적정체중을 유지하고 높은 굽의 신발을 피하는 것이 좋다. 또 날씨가 추운 겨울철에는 발목을 노출하는 것보다 긴 양말이나 내의 등을 착용해 보온에 신경 쓰고, 얼어붙어 미끄러운 길을 걸을 때는 보폭을 짧게 해 걸어야 한다. 평소 발목을 강화하는 운동을 꾸준히 해주는 것도 좋다.

<건강한 발목관절을 만들어주는 스트레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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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 원 그리기 운동
1. 운동하고자 하는 다리를 뻗고 발목 밑에 수건을 둔다.
2. 발목으로 최대한 크게 원을 그린다.
3. 무릎은 최대한 움직이지 않도록 한다.
4. 2초씩 15회, 3세트 진행한다. (반대쪽도 같이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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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 앞&뒤로 움직이기/사진=주안나누리병원 제공
발목 앞&뒤로 움직이기
1. 운동하고자 하는 다리를 뻗고 발목 밑에 수건을 둔다.
2. 무릎은 편 상태로 움직일 수 있는 최대 범위로 발목을 움직인다.
3. 발이나 다리를 움직이지 않아야 한다.
4. 2초씩 15회, 3세트 진행한다. (반대쪽도 같이 진행)

(* 이 칼럼은 주안나누리병원 관절센터 박주상 부장의 기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