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은 건강 식재료? ‘이렇게’ 먹으면 암 위험

김서희 헬스조선 기자

▲ 생선을 1주일에 두 번 이상 먹으면 흑색종 발병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생선을 1주일에 두 번 이상 먹으면 흑색종 발병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흑색종은 피부의 멜라닌 세포가 변형돼 생기는 피부암이다.

미국 브라운대 연구팀은 60대 이상의 건강한 성인 49만1367명을 대상으로 생선 섭취와 흑색종 발병 위험 간의 상관관계에 대한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이 작성한 설문지를 통해 튀긴 생선, 튀기지 않은 생선, 참치 등 식습관 정보를 수집했다. 그 후, 연구팀은 암 등록부(Cancer Registries)에 등록된 데이터를 이용해 참가자들의 암 진단 여부를 15년 동안 추적 관찰했다. 연구 기간 동안 참가자 중 5034명이 악성흑색종을 진단 받았다.

연구 결과, 생선을 많이 먹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흑색종 발병 위험이 28% 높았다. 또한, 생선 일일섭취량이 42.8g(주당 약 300g)인 사람은 일일섭취량이 3.2g에 불과한 사람보다 악성흑색종 발병 위험이 22% 더 높았다.

생선은 일반적으로 건강을 위해 꼭 챙겨 먹어야 하는 식품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에서 오히려 흑색종 위험을 높인다고 나타난 이유로는 ‘오염물질’이 지목된다. 흑색종 위험을 높인 이유를 알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지만, 생선 속 폴리염화비페닐, 다이옥신, 비소, 수은 수치가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추정한다. 또, 생선을 너무 높은 온도에 구운 것도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인다. 고온에 조리하면 생선 표면에 암 유발을 촉진하는 발암물질들이 생길 수 있다.

이 연구는 SCI 국제학술지 ‘암의 원인과 통제(Cancer Causes & Control)’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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