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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시청 30분마다 최소 OO 초 눈 휴식 필요
신은진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2/05/01 14:00
코로나19 이후 야외 활동보다 집안에서 시간을 보내는 날이 늘었다. 특히 소아 청소년은 학교, 학원 등의 이용이 제한돼 친구들과 직접 만나 활동하기보단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시청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하지만 장시간 한 곳만 집중해서 보는 행동은 근시 등을 유발, 소아청소년기 눈 건강에 매우 해롭다. 서울아산병원 소아안과 이병주 교수와 함께 소아 청소년의 근시 예방을 위한 눈 휴식법을 알아보자.
◇30분 시청 후 최소 50초 먼 곳 바라보며 쉬어야
스마트폰 영상 시청이나 컴퓨터 게임, 눕거나 엎드려 책을 보는 일 등 근거리 활동을 오래 하면 근시가 생길 수 있다. 근시는 안구 길이가 길어지면서 망막 위에 맺혀야 하는 초점이 망막 앞에 맺히는 것을 말한다. 가까운 곳을 볼 땐 물체의 상이 잘 보이지만 먼 곳을 바라보면 잘 안 보이는 상태다.
근시를 예방하기 위해선 충분한 눈 휴식이 중요하다. 30분 정도 스마트폰 영상 시청 같은 근거리 활동에 집중했다면 최소 50초는 창문 밖 풍경처럼 4m 이상 떨어진 먼 곳을 쳐다보며 눈을 쉬어줘야 한다. 가능하다면 10~15분간 야외를 산책하는 것이 좋다.
너무 어둡거나 밝은 환경도 근시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근거리 활동보다는 낮 동안 2시간쯤 야외 활동을 하는 게 눈 건강을 지키는 데 훨씬 도움이 된다. 충분한 햇빛을 받으면 체내에서 도파민 분비가 늘어나 근시 예방에 좋다는 연구도 존재한다.
◇이상 없어도 주기적 안과 검진 필요
소아청소년기엔 아이가 특별히 시력 이상이나 눈 불편을 호소하지 않아도 안과 검진이 필요하다. 우리나라 소아안과사시학회에서는 눈의 이상이 의심되는 경우 나이와 상관없이 언제라도 안과를 방문하고, 만 5세 이후부터는 매년 시력검사를 받을 것을 권장하고 있다.
만일 검진 결과 시력이 저하됐다면 안경을 착용하도록 해야 한다. 안경을 착용하면 시력이 더 나빠지는 건 아닌지 걱정하는 부모가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만 7~9세에는 근시도 심해지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안경을 탓이 아니다. 안구 성장 과정에서 안구 길이가 점점 길어지면서 불가피하게 근시가 심해지고, 안경 도수가 올라가는 것이다. 안경은 선명한 망막 상을 만들어 시각의 발달을 자극하므로 제때 착용하는 게 중요하다.
또한 소아 청소년 보호자는 평소 아이의 시력 관리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어린이 시력 발달은 대개 만 8~10세 전후에 완성되므로 유치원생 또는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시력 관리를 신경 써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