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과

근시, 7~9세에 잘 생겨… 시력 검사 꼭 받아야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근시(멀리 있는 사물이 잘 보이지 않는 것)는 눈의 성장이 더뎌지는 17~18세까지 급격히 악화된다. 그중에서도 7~9세 때 시력 저하가 가장 빨리 진행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명지병원 안과 김대희 교수팀이 국민건강영양조사(2008~2012년)를 기반으로 5~20세 7695명의 시력 검사 결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7.5(약 7년 6개월)~9.1세(약 9년 1개월)에 시력이 연평균 -0.46 디옵터씩 가장 빨리 나빠졌다. 김대희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근시는 보통 연평균 -0.19 디옵터씩 나빠졌는데, 이의 두 배가 넘는 속도"라고 말했다. 디옵터는 근시의 정도를 나타내는 단위다. 마이너스(-) 뒤의 숫자가 클수록 심한 근시다. '-1 디옵터'는 1m 거리 사물까지 볼 수 있는 시력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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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서울아산병원 안과 임현택 교수는 "7~9세는 눈이 성장하면서 안구의 앞뒤 길이가 가장 빨리 길어지는 시기"라며 "안구 길이가 길어지면 수정체를 통해 굴절돼 들어온 빛이 망막까지 제대로 도달하지 못해 눈이 잘 안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16세경부터는 안구 성장이 끝나 시력이 크게 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의 시력을 보호하려면 7세 이전부터 ▲책·컴퓨터·스마트폰 등을 가깝게 보지 않게 하고 ▲야외 활동을 통해 햇볕을 많이 쬐게 해야 한다. 가까운 사물을 오래 보면 수정체 둘레의 근육이 수축하는데, 이는 안구의 앞뒤 길이를 늘린다고 알려졌다. 또 눈이 햇볕에 많이 노출되면 망막에서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이 분비, 안구 길이가 늘어나는 것을 막는다. 시력 검사는 눈이 나빠지기 시작했으면 6개월에 한 번, 그렇지 않으면 1년에 한 번씩 반드시 받아야 한다.


김대희 교수는 "눈이 나빠졌으면 빨리 안경을 씌우는 것도 중요하다"며 "제때 안경으로 시력을 교정하지 않으면 이후엔 안경을 착용해도 정상 시력이 안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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