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가볍게 지나갔어도… '심혈관계질환' 위험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이해림 헬스조선 인턴기자

브라질 상파울로대학 연구

▲ 코로나 19를 약한 강도로 앓은 젊은 층이라도 추후에 심혈관계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젊은 층은 코로나19에 감염돼도 증상이 가벼운 경우가 많다. 그러나 지금 당장 코로나19로 인한 문제가 없더라도, 그 여파로 인해 추후에 심혈관계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브라질 상파울로 대학 연구진에 따르면, 코로나 19 감염 후 증상이 경증~중등도에 그쳤더라도 자율신경계의 체내 균형 조절 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

자율신경계는 호흡·심박·혈압 등을 조절해 신체 균형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며, 자율신경계의 한 종류인 교감 신경은 심박수를 높이고, 다른 종류인 부교감 신경은 심박수를 떨어뜨린다. 연구 공동저자인 상파울로 대학 교수 파비오 산토스 드 리라에 따르면 자율신경계 균형이 깨질 경우 부정맥이 발생할 수 있다. 본인도 인식하지 못한 심혈관계 질환이 발생해 조용히 악화되다가, 추후에 발견될 위험이 커지는 것이다.

연구는 2022년 2월까지 총 3만9049명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그중 982명이 사망한 브라질 프레지덴치프루덴치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연구진은 연구가 시작되기 15~180일 전에 코로나 19 PCR 테스트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적 있는 20~40세의 남녀를 모집했다. 이후 비전염성의 만성 질환자, 흡연 경험자, 약물·자율신경계에 영향을 미치는 항생제 사용 경험자를 배제하고, 9명의 여성과 11명의 남성을 최종 선별했다.

선별된 집단을 대상으로 연구진은 심박 주기를 나타내는 심박 변이도(HRV)를 측정했다. 변이도가 지나치게 높게 나타난 경우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이 서로 협응하지 않아 자율신경계 균형이 깨진 것으로 해석했다.

연구 결과, 코로나 19 증상이 경도에서 중등도에 그친 경우라도 교감 신경이 활성화되고 부교감 신경이 비활성화되며 자율신경계의 균형이 무너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교감 신경의 비활성화는 비만이거나 과체중인 집단에서 더 컸다.

산토스 드 리라 교수는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뛰기 등 신체운동을 통해 체질량지수를 18~24.99 사이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며 "이렇게 하면 코로나 19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으로부터 몸을 보호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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